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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오라클·소프트뱅크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5곳 추가 건설

  • 신상호 기자
  • 입력 2025.09.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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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미국 전역에 대형 AI 데이터센터 5곳을 추가로 짓는다. 오라클과 소프트뱅크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생성형 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이를 학습시키는 연산량과 전력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오픈AI는 차세대 대형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기 위해 물리적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클라우드 사업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인프라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확장으로 스타게이트의 총 설계 전력 용량은 7기가와트(GW)에 이르게 된다. 이는 500만 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기존 산업 인프라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오픈AI는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5개 신규 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곳은 오라클과 공동 개발한다. 텍사스주 섀클퍼드 카운티, 뉴멕시코주 도냐아나 카운티, 그리고 중서부 지역의 한 비공개 부지다. 

 

나머지 2곳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한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텍사스주 밀람 카운티가 대상이다. 각 지역은 대규모 전력 인입이 가능하고 광역 전력망과의 연결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수만 개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집적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시설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핵심 인프라다.


바로 전날인 9월 22일 오픈AI는 엔비디아로부터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해당 자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구매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데이터센터가 하드웨어를 수용하는 물리적 공간이라면 엔비디아의 반도체는 그 안에서 실제 연산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양측의 협력은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라클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기업용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서버 인프라를 운영해온 기업이다. 

 

오픈AI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AI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자본 투자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확장 전략을 지원한다. 소프트뱅크는 AI와 반도체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투자사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재무적 기반을 담당한다.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건설 단계에서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전력 관리와 설비 유지 인력을 필요로 한다. 

 

다만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기존 산업과 주거용 전력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의가 이어지는 등 기존 전력망의 과부하 문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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