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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와이이코노미]]></title>
    <link>https://yeconomy.ai</link>
    <description><![CDATA[AI가 바꾸는 글로벌 경제와 기술의 흐름을 예리하게 해석하는 차세대 인사이트 미디어]]></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9 Aug 2026 05:20:24 +0900</pubDate>
    <lastBuildDate>Sat, 29 Aug 2026 05:20:24 +09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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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AI발 메모리 부족 현상, 이제 스마트폰 앱까지 흔든다]]></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9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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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Fri, 28 Aug 2026 11:43:54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최신 동향]]></category>
                
        <description><![CDATA[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앱이 쓰는 메모리 양을 강제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 8월 26일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에 적용될 새 기술 품질 요건 두 가지를 발표했다. 하나는 앱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코드를 효율적으로 다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기를 바꿀 때 로그인 상태가 자동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다.

배경에는 전 세계를 덮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있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돌리는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이 AI용 고성능 메모리인 HBM 생산에 집중했고 그 결과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일반 메모리 공급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가 전 세계 D램의 95% 이상을 만드는데, 이들이 생산 라인의 상당 부분을 AI용 HBM으로 돌리면서 일반 D램이 귀해졌다. J.P.모건은 D램 가격이 2024년 초부터 2...]]></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앱이 쓰는 메모리 양을 강제로 줄이겠다는 것이다.</p>
<p><br /></p>
<p>구글은 지난 8월 26일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에 적용될 새 기술 품질 요건 두 가지를 발표했다. 하나는 앱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코드를 효율적으로 다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기를 바꿀 때 로그인 상태가 자동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다.</p>
<p><br /></p>
<p>배경에는 전 세계를 덮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있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돌리는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이 AI용 고성능 메모리인 HBM 생산에 집중했고 그 결과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일반 메모리 공급이 크게 줄었다. </p>

<p>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가 전 세계 D램의 95% 이상을 만드는데, 이들이 생산 라인의 상당 부분을 AI용 HBM으로 돌리면서 일반 D램이 귀해졌다. J.P.모건은 D램 가격이 2024년 초부터 2026년 말까지 400% 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p>
<p><br /></p>
<p>이 때문에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은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는커녕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는 추세다. 값이 비싸진 부품을 덜 넣으려는 것이다. </p>

<p>그런데도 이용자들은 예전과 똑같이 빠르고 매끄러운 앱 사용을 기대한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기기 메모리 가용성을 바꾸는 심각한 하드웨어 공급 제약"이라고 설명했다.</p>
<p><br /></p>
<p>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17 버전부터 기기 전체 메모리 용량에 따라 앱 하나가 쓸 수 있는 메모리에 상한선을 두기 시작했다. 앱 하나가 메모리를 지나치게 잡아먹으면 기기 전체가 버벅이고 다른 앱까지 강제 종료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p>

<p>상한을 넘긴 앱은 시스템이 강제로 꺼버린다. 이 제한은 앞으로 1년에 걸쳐 4GB부터 16GB 이상까지 다양한 용량의 기기로 확대 적용된다.</p>
<p><br /></p>
<p>이번 발표로 구글은 몇 가지 구체적 기준을 새로 세웠다. 우선 앱이 실제 작동하면서 쓰는 메모리(동적 메모리) 사용량을 새 평가 항목으로 넣었다. </p>

<p>앱이 화면에 떠 있을 때뿐 아니라 화면 밖에서 대기 중일 때 얼마나 메모리를 붙들고 있는지도 본다. 사진 같은 이미지를 화면에 그리는 데 쓰는 메모리(비트맵) 사용량도 따로 점검한다. 이미지는 화면에 보일 때는 메모리를 차지해도 되지만, 앱이 뒤로 밀려나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오래 붙들고 있어서는 안 된다.</p>
<p><br /></p>
<p>코드 자체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요건도 추가됐다. 구글 플레이에 올리는 앱은 R8 같은 도구를 써서 불필요한 코드를 걷어내고 압축하는 최적화 작업을 25% 이상 적용해야 한다. 코드가 잘 정리된 앱은 메모리를 덜 쓰고 실행이 빠르며, 앱이 멈춰버리는 현상도 줄어든다.</p>
<p><br /></p>
<p>구글은 개발자들이 미리 대비하도록 지원 도구를 함께 내놨다. 앱이 새 기준을 넘기면 플레이 콘솔에서 알려주는 기능을 이미 배포하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더 상세한 진단 도구를 추가한다. </p>

<p>여기에는 앱이 기기 메모리를 지나치게 쓰지 못하도록 막는 '메모리 리미터' 기능도 포함된다. 지난 28일 동안의 사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앱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이다.</p>
<p><br /></p>
<p>개발자들은 2027년 2월까지 이 메모리 기준을 맞춰야 한다. 특히 저가형 기기는 가격 문제 때문에 메모리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이런 기기에서도 앱이 잘 돌아가게 하려는 목적이 크다.</p>
<p><br /></p>
<p>두 번째 요건인 '제로 탭 사인인'은 이용자가 기기를 바꿀 때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새 폰으로 옮기면 앱마다 다시 로그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피싱이나 계정 도용 같은 보안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p>

<p>이 때문에 새 기준은 로그인 기능이 있는 모든 앱이 안드로이드의 '복원 자격 증명' 기술을 써서 이용자의 로그인 상태를 자동으로 새 기기에 옮기도록 요구한다. 이 요건은 2027년 4월부터 적용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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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AI발 메모리 부족 현상, 이제 스마트폰 앱까지 흔든다]]></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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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Fri, 28 Aug 2026 11:48:54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ECB 7월 회의록 공개…"추가 인상 필요"에 무게 실린 매파의 목소리]]></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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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Fri, 28 Aug 2026 11:15:13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글로벌 경제 이야기]]></category>
                
        <description><![CDATA[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27일 공개한 7월 22~23일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은 금리를 올리는 데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CB는 유로화를 쓰는 20개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해 물가를 관리한다. ECB는 지난 6월 예금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첫 인상이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리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였다. 이어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을 강조했다. 이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6월 분석에서 6월 전망에 포함된 모...]]></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p>

<p>ECB가 27일 공개한 7월 22~23일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은 금리를 올리는 데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p>
<p><br /></p>
<p>ECB는 유로화를 쓰는 20개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해 물가를 관리한다. ECB는 지난 6월 예금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첫 인상이었다. </p>

<p>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리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였다. 이어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p>
<p><br /></p>
<p>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을 강조했다. 이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6월 분석에서 6월 전망에 포함된 모든 시나리오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p>
<p><br /></p>
<p>이들은 통화정책 대응이 늦어질 경우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돌아오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더 오래 고착될 수 있고 결국 나중에 더 큰 폭의 긴축이 필요해져 가계와 기업 모두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논리였다.</p>
<p><br /></p>
<p>이 위원들은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를 '완만하게 제약적인'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적 금리란 경기를 억눌러 물가를 잡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p>

<p>반대로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수준은 중립금리로 불린다. 이들은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이 계속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현재 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증거로 제시했다.</p>
<p><br /></p>
<p>동결을 지지한 쪽의 논리도 만만치 않았다. 6월 물가상승률은 3.2%에서 2.8%로 내려왔고 기저 물가 압력도 완화됐다.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 부근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p>

<p>다수 위원은 상황이 급박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취약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9월 전망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추가 물가 지표, 새로운 임금 자료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봤다.</p>
<p><br /></p>
<p>핵심 쟁점은 최근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공급 측 충격인지, 아니면 경제 전반에 걸친 더 광범위한 압력의 신호인지였다. 위원들은 어느 쪽이 더 유력한지 판단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p>

<p>이번 물가 충격이 대체로 공급 측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이 에너지 가격이라는 원인을 직접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점도 지적됐다.</p>
<p><br /></p>
<p>회의록에서 위원들은 7월 동결을 두 차례에 걸쳐 긴축 사이클의 '일시 정지'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동결이 긴축이 끝났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p>

<p>위원들은 물가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공식적으로 9월 인상을 확정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물가 전망이 개선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p>
<p><br /></p>
<p>시장은 이미 다음 인상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3%에 육박하고 이란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ECB 정책위원들은 9월 9~10일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다시 올릴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p>
<p><br /></p>
<p>회의록 공개 당일 유로화는 큰 변동 없이 달러당 1.1651달러로 0.01% 소폭 내렸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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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ECB 7월 회의록 공개…"추가 인상 필요"에 무게 실린 매파의 목소리]]></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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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Fri, 28 Aug 2026 11:43:13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엔비디아, '오픈소스 AI 심장' 허깅페이스 129억 달러에 인수]]></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9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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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hu, 27 Aug 2026 16:38:41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사람과 기업]]></category>
                
        <description><![CDATA[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의 최대 거점인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현지시간) 거래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2016년 설립된 뉴욕 소재 기업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공유하고 내려받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특정 기업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폐쇄형' AI와 달리 허깅페이스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 200만개 이상이 올라와 있어 'AI 업계의 깃허브'로 불린다. 깃허브는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코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저장소다.

이번 인수 금액은 허깅페이스의 몸값이 그동안 얼마나 뛰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회사는 2023년 세일즈포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알파벳(구글 모회사)·IBM·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투자에서 2억3500만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3년 만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의 최대 거점인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현지시간) 거래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p>
<p><br /></p>
<p>허깅페이스는 2016년 설립된 뉴욕 소재 기업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공유하고 내려받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p>

<p>특정 기업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폐쇄형' AI와 달리 허깅페이스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 200만개 이상이 올라와 있어 'AI 업계의 깃허브'로 불린다. 깃허브는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코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저장소다.</p>
<p><br /></p>
<p>이번 인수 금액은 허깅페이스의 몸값이 그동안 얼마나 뛰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회사는 2023년 세일즈포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알파벳(구글 모회사)·IBM·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투자에서 2억3500만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3년 만에 가치가 세 배 가까이 뛴 셈이다. </p>

<p>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허깅페이스에 5억달러 투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적도 있다. 당시 허깅페이스는 한 곳의 대형 투자자가 회사 결정을 좌우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p>
<p><br /></p>
<p>엔비디아가 오픈소스 진영에 거액을 베팅하는 배경에는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지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오픈AI, 구글, 아마존, 앤트로픽 등 폐쇄형 AI를 개발하는 주요 기업들은 최근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저마다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다. </p>

<p>반면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가 번성하면 고객들은 소수 폐쇄형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고, 그만큼 엔비디아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는 유지된다. 엔비디아가 이미 자체 오픈소스 모델을 만드는 데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p>
<p><br /></p>
<p>허깅페이스 클레망 들랑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확대 기조에 공개적으로 보조를 맞춰 왔다. </p>

<p>지난 7월 24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25개 기업이 서명한 공개서한이 발표됐는데 허깅페이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 서한은 미국 정부에 오픈소스 모델을 규제하기보다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워싱턴에서는 누구나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규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커지고 있었다. </p>

<p>문샷AI 같은 중국 업체가 성능은 미국 선두 모델에 맞먹으면서 운용 비용은 훨씬 저렴한 '키미 K3' 등을 내놓으면서,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이다. 다만 백악관 자문역 데이비드 색스처럼 이런 우려가 앤트로픽·오픈AI '양강 체제'에 의해 부풀려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p>
<p><br /></p>
<p>들랑그 CEO는 최근 방송 출연에서 허깅페이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때 엔비디아가 개조한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방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p>

<p>지난 7월 허깅페이스는 오픈AI가 내부 성능 시험 중이던 모델이 통제를 벗어나 자사 시스템을 침해하는 사건을 겪었다. 당시 미국 상용 AI들은 방어를 돕는 요청조차 안전장치에 막혀 거절했고 결국 중국 Z.ai의 오픈소스 모델 'GLM 5.2'를 자체 서버에서 돌려 공격 코드를 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p>
<p><br /></p>
<p>이번 거래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사업 재진입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약 1년 전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축소했는데 이미 개발자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허깅페이스를 확보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도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p>
<p><br /></p>
<p>허깅페이스는 AI 업계에서 매출 규모로는 아직 작은 편이다. 최근 연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두 달 전 1억달러 안팎에서 늘었다. 들랑그 CEO는 지난달 회사가 흑자 전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130억달러에 가까운 가격은 이 정도 규모 기업에는 매우 높은 배수다.</p>
<p><br /></p>
<p>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인수 열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는 이달 초 여러 AI 모델을 골라 쓰도록 돕는 스타트업 오픈라우터를 70억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오픈라우터가 지난 5월 시리즈B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3억달러에 불과했다.</p>
<p><br /></p>
<p>한편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부정확한 보도에 신속히 대응해 온 엔비디아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직 최종 계약서에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p>

<p>(썸네일 사진 출처: 허깅페이스 공식 홈페이지)</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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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엔비디아, '오픈소스 AI 심장' 허깅페이스 129억 달러에 인수]]></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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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hu, 27 Aug 2026 16:41:40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오픈AI가 만든 첫 AI칩 '할라피뇨', 엔비디아 최신 GPU 눌렀다]]></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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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hu, 27 Aug 2026 16:12:38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최신 동향]]></category>
                
        <description><![CDATA[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자체 설계한 첫 AI 반도체 '할라피뇨(Jalapeño)'의 성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핫칩스(Hot Chips) 2026'에서다. 핫칩스는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최신 칩 설계를 공개하는 자리다.

할라피뇨는 AI가 학습을 마친 뒤 실제로 답을 만들어내는 과정, 즉 '추론(inference)'에 특화된 칩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함께 이 칩을 개발했으며 개념 설계부터 시제품 완성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2024년 말 설계에 착수해 2025년 말 시제품을 만들었고 올해 초부터 실제 칩 위에서 챗GPT를 구동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성능 검증에는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인퍼런스X'라는 공개 시험 방식이 쓰였다. 오픈AI 하드웨어 총괄 리처드 호는 이 시험에서 할라피뇨가 사용자 한 명에게 더 빠르게 답을 내놓으면서도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했다고 밝혔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자체 설계한 첫 AI 반도체 '할라피뇨(Jalapeño)'의 성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핫칩스(Hot Chips) 2026'에서다. 핫칩스는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최신 칩 설계를 공개하는 자리다.</p>
<p><br /></p>
<p>할라피뇨는 AI가 학습을 마친 뒤 실제로 답을 만들어내는 과정, 즉 '추론(inference)'에 특화된 칩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함께 이 칩을 개발했으며 개념 설계부터 시제품 완성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2024년 말 설계에 착수해 2025년 말 시제품을 만들었고 올해 초부터 실제 칩 위에서 챗GPT를 구동하는 단계에 이르렀다.</p>
<p><br /></p>
<p>성능 검증에는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인퍼런스X'라는 공개 시험 방식이 쓰였다. 오픈AI 하드웨어 총괄 리처드 호는 이 시험에서 할라피뇨가 사용자 한 명에게 더 빠르게 답을 내놓으면서도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p>

<p>오픈AI는 작업 종류에 따라 전력 대비 성능이 기존 최고 수준 AI칩보다 1.5배에서 4배 높다고 설명했다. 700와트를 쓰는 할라피뇨가 1400와트를 소비하는 엔비디아 최상급 GPU와 비교해 킬로와트당 처리량은 최대 1.9배, 응답 지연은 3.6배 낮췄다는 수치도 나왔다.</p>
<p><br /></p>
<p>비교 대상이 된 엔비디아 GPU는 현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블랙웰' 계열이다. 다만 호 총괄은 할라피뇨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는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p>

<p>할라피뇨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량 공급되고 2027년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오픈AI는 이 칩이 주요 투자자이기도 한 엔비디아 등 기존 협력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p>
<p><br /></p>
<p>이번 행사에서는 AI가 스스로 여러 단계를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agentic) AI'가 공통 화두였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는 이를 두고 AI 인프라 전반이 유망한 투자 대상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p>
<p><br /></p>
<p>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안에서 칩과 칩, 서버와 서버를 잇는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핵심은 '블루필드-4'라는 칩이다. 이 칩은 데이터 처리와 보안, 저장을 전담하며 CPU와 GPU,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p>

<p>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를 다섯 종류의 전용 네트워크로 나누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이 가운데 서버와 데이터센터 사이 통신을 담당하는 '스케일 인(Scale In)'을 새로 내세웠다. 자사 CPU '베라'도 처음 공개했다. 88개의 연산 코어를 갖춘 이 칩은 AI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불러 쓰는 작업에서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약 1.8배 높다고 설명했다.</p>
<p><br /></p>
<p>AMD는 차세대 AI 가속기 'MI400' 계열과 이를 담은 랙 규모 시스템 '헬리오스'를 소개했다. 헬리오스 한 대에는 GPU 72개가 들어가며 고성능 메모리 31테라바이트를 싣는다. AMD는 칩 사이 연결을 지금은 전기 신호로 처리하지만 다음 세대부터 빛을 이용한 광(光) 연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p>
<p><br /></p>
<p>구글은 8세대 AI칩 'TPU v8'을 공개했다. 학습용 '8t'와 추론용 '8i'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학습과 추론을 별도 칩으로 분리한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학습용 8t는 9600개 칩을 묶어 이전 세대의 약 두 배 전력효율을 낸다.</p>
<p><br /></p>
<p>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기 다른 길을 보여줬다. 여러 층을 쌓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 삼성은 기반이 되는 칩(베이스 다이)에 연산 기능을 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p>

<p>SK하이닉스는 여러 칩을 하나로 붙이는 '패키징' 기술에 집중하며 인텔의 EMIB 방식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 메타는 브로드컴의 스위치 칩 '토마호크 울트라'를 자사 칩 연결에 채택했다.</p>
<p><br /></p>
<p>한편 CPU 경쟁도 달아올랐다. 인텔은 최대 256개 코어를 갖춘 차세대 서버 CPU '다이아몬드 래피즈'를 공개하며 엔비디아 베라와 AMD 베니스에 맞서고 있다.</p>

<p>(썸네일 사진 출처: 오픈AI 공식 홈페이지)</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816083.0.jpg" medium="image" type="image/jpe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오픈AI가 만든 첫 AI칩 '할라피뇨', 엔비디아 최신 GPU 눌렀다]]></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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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hu, 27 Aug 2026 16:35:38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미국 모기지 금리 3주 만에 최고…대출 신청 다시 뒷걸음]]></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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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Wed, 26 Aug 2026 22:17:28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 경제 이야기]]></category>
                
        <description><![CDATA[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관련 대출 신청이 다시 줄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8월 21일로 끝난 한 주간 조사한 결과 전체 모기지 대출 신청량을 보여주는 시장종합지수는 245.3으로 전주보다 1.0% 하락했다. 

이 지수는 주택 구입이나 기존 대출 갈아타기를 위한 모기지 신청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직전 주에도 이 지수는 247.7로 0.4% 내린 바 있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새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신청을 집계하는 구매지수는 154.4로 0.3% 떨어졌다. 한 주 전에는 이 지수가 154.8로 2.0% 하락했다.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바꾸려는 수요를 보여주는 재융자지수는 740.8로 2.0% 내렸다. 직전 주에 1.5% 올랐던 흐름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기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77%에서 6.78%로 소폭 올랐다. 30년 고정금리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관련 대출 신청이 다시 줄었다.</p>
<p><br /></p>
<p>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8월 21일로 끝난 한 주간 조사한 결과 전체 모기지 대출 신청량을 보여주는 시장종합지수는 245.3으로 전주보다 1.0% 하락했다. </p>

<p>이 지수는 주택 구입이나 기존 대출 갈아타기를 위한 모기지 신청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직전 주에도 이 지수는 247.7로 0.4% 내린 바 있어 감소세가 이어졌다.</p>
<p><br /></p>
<p>세부적으로 보면 새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신청을 집계하는 구매지수는 154.4로 0.3% 떨어졌다. 한 주 전에는 이 지수가 154.8로 2.0% 하락했다.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바꾸려는 수요를 보여주는 재융자지수는 740.8로 2.0% 내렸다. 직전 주에 1.5% 올랐던 흐름이 하락으로 돌아섰다.</p>
<p><br /></p>
<p>이 기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77%에서 6.78%로 소폭 올랐다. 30년 고정금리는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택대출 방식으로 30년 동안 금리가 바뀌지 않아 매달 갚는 원리금이 일정하다.</p>
<p><br /></p>
<p>MBA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모기지 금리가 3주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금리가 약 20bp(0.2%포인트) 올랐고 이 때문에 재융자 수요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bp(베이시스포인트)는 금리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로 1bp가 0.01%포인트다.</p>
<p><br /></p>
<p>구매 수요 역시 한 주 동안 줄었다. 칸은 그 배경으로 연방주택청(FHA)이 보증하는 대출 신청이 7% 감소한 점을 꼽았다. </p>

<p>FHA 대출은 정부 기관이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 신용점수가 다소 낮거나 계약금(다운페이먼트)을 많이 마련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도 이용하기 쉬운 상품이다. 그는 구매 시장이 최근 두 달간 둔화했으며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p>
<p><br /></p>
<p>금리 흐름을 보면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8월 20일 발표한 주간 조사에서 30년 고정금리는 6.6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일별 시장금리는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조사 시점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모기지 금리는 통상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데 이 국채 금리가 오르내리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흔들렸다.</p>
<p><br /></p>
<p>배경에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주거비 부담 문제가 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에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연율 406만 건으로 전달보다 1.7% 줄었다. </p>

<p>상반기 전체로는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전미 기준 6월 기존주택 중간값은 44만600달러로 1년 전보다 1.8% 올라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둔화했다.</p>
<p><br /></p>
<p>높은 금리는 매물 공급도 옥죄고 있다. 이미 대출을 받은 기존 차주들의 실효 금리는 6월 기준 4.33%로 현재 시장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낮다. 이 때문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둔 집주인들이 집을 팔고 더 비싼 금리로 갈아타기를 꺼리면서 매물이 시장에 잘 나오지 않고 있다.</p>
<p><br /></p>
<p>첫 주택 구입자의 부담은 특히 크다. NAR이 산출하는 주택구입능력지수는 2분기 전체 기준 10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중간 소득 가구가 중간 가격의 집을 살 대출을 감당할 수 있으면 100이 되도록 설계돼 있어 100을 넘으면 능력에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p>

<p>반면 생애 첫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지수는 70에 그쳐 진입 단계 수요자들의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p><br /></p>
<p>전문가들은 연내 금리의 큰 폭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다. 패니메이와 MBA, NAR 등 주요 기관은 올해 대부분의 기간 30년 고정금리가 6.0~6.5% 구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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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미국 모기지 금리 3주 만에 최고…대출 신청 다시 뒷걸음]]></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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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Wed, 26 Aug 2026 22:19:28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IPO 앞둔 오픈AI, 데이터센터 총괄까지 짐 쌌다… 올해만 임원 13명 이탈]]></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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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Wed, 26 Aug 2026 21:48:07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사람과 기업]]></category>
                
        <description><![CDATA[AI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AI에서 데이터센터 전략을 총괄하던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들어 열세 번째 고위 임원 이탈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핵심 인력이 잇따라 빠져나가면서 회사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였던 크리스 말론이 지난주 회사를 나왔다. 말론은 구글에서 10년 넘게, 메타에서 5년 가까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다뤄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오픈AI에 합류했다. 근무 기간은 17개월에 그쳤다.

데이터센터는 챗GPT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실제로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컴퓨터 설비를 모아둔 시설이다. AI 성능이 이 설비의 규모와 직결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이 컴퓨팅 자원 확보에 약 6000억 달러를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말론은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하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I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AI에서 데이터센터 전략을 총괄하던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들어 열세 번째 고위 임원 이탈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핵심 인력이 잇따라 빠져나가면서 회사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p>
<p><br /></p>
<p>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였던 크리스 말론이 지난주 회사를 나왔다. 말론은 구글에서 10년 넘게, 메타에서 5년 가까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다뤄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오픈AI에 합류했다. 근무 기간은 17개월에 그쳤다.</p>
<p><br /></p>
<p>데이터센터는 챗GPT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실제로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컴퓨터 설비를 모아둔 시설이다. AI 성능이 이 설비의 규모와 직결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이 컴퓨팅 자원 확보에 약 6000억 달러를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p>
<p><br /></p>
<p>말론은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직후 입사했다. </p>

<p>이 사업에는 오픈AI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오픈AI는 최근 스타게이트에 크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설을 직접 짓는 대신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설비를 빌려 쓰는 임대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p>
<p><br /></p>
<p>회사는 말론이 떠난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오픈AI 대변인은 업무 규모와 속도에 맞춰 인프라 조직을 최근 개편했으며 경험이 풍부한 데이터센터 팀과 명확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p>

<p>조직 개편 과정에서 말론은 그레그 브록먼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던 체계에서 벗어나, 이 부문을 새로 맡은 사친 카티 부사장 산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략은 우다이 루다라주, 브렌트 마요, 스파스 라자로프 등 여러 임원이 나눠 맡고 있다.</p>
<p><br /></p>
<p>말론의 이탈은 올해 오픈AI에서 이어진 고위직 연쇄 이탈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해 회사를 떠난 임원을 13명으로 집계했다.</p>
<p><br /></p>
<p>앞서 2주 전에는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즈 드레서가 입사 8개월 만에 회사를 나왔다. 업무용 메신저 슬랙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인물로, 지난해 12월 기업 고객 대상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영입됐다. 후임에는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달리 라지치가 선임됐다. </p>

<p>드레서의 퇴사 발표 이틀 전에는 회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임원 중 하나인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도 떠났다. 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만 밝혔다.</p>
<p><br /></p>
<p>이보다 한 달 앞서서는 사실상 회사의 2인자로 꼽히던 피지 시모가 물러났다. 시모는 제품과 사업을 총괄하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해온 인물로 만성 질환 치료를 위해 자리에서 내려왔다. 현재는 자문 역할로 회사에 남아 있다. 지난 4월에는 케이트 로치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역시 건강상 이유로 떠났다.</p>
<p><br /></p>
<p>안전과 윤리를 담당하던 조직에서도 이탈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윤리 부문 책임자 클로에 바칼라르가 회사를 떠났다. 회사에 남은 유일한 전담 윤리 담당자였으나 별도 발표 없이 자리를 비웠고 후임도 정해지지 않았다. </p>

<p>같은 달 회사는 AI 모델이 대재앙 수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점검하던 '프리페어드니스' 팀도 해체했다. 이 팀은 새 모델을 내놓기 전에 생물학 무기나 대규모 해킹처럼 심각한 피해를 부를 수 있는지 시험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을 맡아왔다. 회사는 관련 업무를 없앤 것이 아니라 다른 팀으로 나눠 배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p>
<p><br /></p>
<p>임원 이탈이 이어지자 회사는 그 의미를 축소하려 애쓰고 있다. 브록먼 사장은 회사에 쏠린 관심이 큰 탓에 임원 한 명의 이탈까지 지나치게 주목받는다고 언급했다.</p>
<p><br /></p>
<p>이탈 행렬은 상장을 앞둔 오픈AI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는 지난 19일 사내 전체 회의에서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되 사업이 계속 성장하면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p>

<p>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회사 가치가 부풀려졌으며 막대한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를 조달하며 85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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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IPO 앞둔 오픈AI, 데이터센터 총괄까지 짐 쌌다… 올해만 임원 13명 이탈]]></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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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Wed, 26 Aug 2026 22:13:07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트럼프, 스페이스 X 상장 11일 만에 주식 매입…1천여 건 거래 속 이해충돌 논란]]></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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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ue, 25 Aug 2026 22:07:11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주식 이슈]]></category>
                
        <description><![CDAT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상장한 지 11일 만에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8월 22일 공개된 대통령 재무 공개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트럼프가 자신의 전직 참모가 운영하며 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의 주주가 됐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6월 23일 스페이스 X 주식을 1만5001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 규모로 매입했다. 미국 연방 공직자는 자산이나 거래 내역을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일정한 구간으로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실제 투자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자료는 트럼프가 8월 12일 서명하고 열흘 뒤 일반에 공개됐다. 스페이스 X 매입은 트럼프가 6월 한 달 동안 실행한 1000건 이상의 주식 거래 가운데 하나다.

   

스페이스 X는 6월 12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기업공개란 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
<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상장한 지 11일 만에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p>

<p>이는 8월 22일 공개된 대통령 재무 공개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트럼프가 자신의 전직 참모가 운영하며 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의 주주가 됐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p>
<p>
   <br />
</p>
<p>트럼프는 6월 23일 스페이스 X 주식을 1만5001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 규모로 매입했다. 미국 연방 공직자는 자산이나 거래 내역을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일정한 구간으로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실제 투자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p>

<p>해당 자료는 트럼프가 8월 12일 서명하고 열흘 뒤 일반에 공개됐다. 스페이스 X 매입은 트럼프가 6월 한 달 동안 실행한 1000건 이상의 주식 거래 가운데 하나다.</p>
<p>
   <br />
</p>
<p>스페이스 X는 6월 12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기업공개란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증권시장에 처음 상장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 상장으로 우주·위성·인공지능 사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 X의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로 평가됐다. </p>

<p>공개 직후 200달러를 넘겼던 주가는 이후 하락해 트럼프가 매입한 6월 23일에는 15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이달 24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공모가인 135달러까지 내려가, 트럼프의 보유분이 손실 구간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p>
<p>
   <br />
</p>
<p>문제는 스페이스 X가 미국의 주요 군수·정부 계약 기업이라는 점이다. 스페이스 X는 위성 제작과 발사 사업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며 연방 기관의 각종 승인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이 회사는 정부 계약을 빠르게 늘려 왔다. </p>

<p>트럼프는 매입 사실이 드러나기 전날인 21일에도 미국의 상업 우주 발사를 대폭 늘리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2030년까지 연간 발사·재진입 횟수를 최소 1000건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이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스페이스 X다.</p>
<p>
   <br />
</p>
<p>트럼프와 머스크는 지난여름 잠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는 이유로 트럼프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법무부 자료 공개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던 인물로, 관련 수사 자료 공개 여부는 미국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이후 관계를 회복했다.</p>
<p>
   <br />
</p>
<p>6월 재무 공개 자료에는 스페이스 X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사업 관계에 있는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담겼다. 6월 한 달간 거래는 총 1051건으로, 전체 거래액은 7810만 달러에서 2억6310만 달러 사이였다. 매입액은 4900만 달러를 넘었고 매도액은 최소 2850만 달러였다. </p>

<p>가장 큰 단일 거래는 6월 22일 뱅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500만~2500만 달러어치 매도한 것이다. 이 밖에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마스터카드, 사무용품 업체 신타스 주식을 각각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한 종목을 사고파는 일도 반복됐는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식은 6월 한 달 안에 여러 차례 매매됐다.</p>
<p>
   <br />
</p>
<p>특히 시점이 겹치는 거래가 눈에 띈다. 트럼프는 보잉 주식을 25만~50만 달러어치 매입했는데, 같은 날 미 해군은 보잉에 대잠초계기 훈련체계 관련 대형 계약을 발주했다.</p>
<p>
   <br />
</p>
<p>백악관은 대통령이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스 잉글은 트럼프의 주식·채권 자산은 제3의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용하며 모든 자산은 재량 위임 계좌에 담겨 컴퓨터 기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슈왑 1000' 같은 널리 알려진 지수를 자동으로 따라가도록 짜여 있다고 밝혔다. </p>

<p>계좌를 담은 신탁은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한다.</p>
<p>
   <br />
</p>
<p>트럼프가 스페이스 X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 자체가 이 회사의 지수 편입 전략과 맞물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페이스 X는 상장을 앞두고 주요 지수 편입 규정을 앞당겨 달라고 로비했고 그 결과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인덱스펀드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트럼프의 매입 역시 같은 흐름 속에 있었을 수 있다.</p>
<p>
   <br />
</p>

<p>민주당은 트럼프의 거래 규모와 시점을 겨냥해 압박에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8월 13일 17쪽 분량의 서한을 보내 트럼프의 계좌를 실제로 운용하는 자금 관리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p>

<p>두 의원은 트럼프가 2025년 한 해 2만1000건이 넘는 주식 거래를 신고했고 2026년 1분기에만 3555건, 최대 5억 달러 규모를 거래했다고 지적했다. </p>

<p>이 가운데 30여 건은 해당 기업에 유리한 정부 발표 직전에 이뤄져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봤다. 두 의원은 8월 28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663393.0.jpg" medium="image" type="image/jpe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트럼프, 스페이스 X 상장 11일 만에 주식 매입…1천여 건 거래 속 이해충돌 논란]]></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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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ue, 25 Aug 2026 22:10:11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국채금리 누른다는 미 재무부에 스승이 던진 경고…"시장을 이기려 들지 말라"]]></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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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ue, 25 Aug 2026 21:37:21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 경제 이야기]]></category>
                
        <description><![CDATA[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재무부를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장관은 그가 헤지펀드 트레이더 시절 가르침을 준 제자다. 

두 사람은 과거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함께 일했고 이후에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드러켄밀러는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문제가 된 것은 재무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국채 바이백(buyback) 확대다. 바이백은 정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들이는 조치다. 만기가 10~30년으로 긴 장기 국채를 대상으로 한 회당 매입 규모를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로 늘리겠다는 내용이었다. 

발표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직후에 나왔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발표 직후 몇 분간은 금리가 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재무부를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장관은 그가 헤지펀드 트레이더 시절 가르침을 준 제자다. </p>

<p>두 사람은 과거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함께 일했고 이후에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드러켄밀러는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p>
<p><br /></p>
<p>문제가 된 것은 재무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국채 바이백(buyback) 확대다. 바이백은 정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들이는 조치다. 만기가 10~30년으로 긴 장기 국채를 대상으로 한 회당 매입 규모를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로 늘리겠다는 내용이었다. </p>

<p>발표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직후에 나왔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p>
<p><br /></p>
<p>발표 직후 몇 분간은 금리가 내려갔다. 정부가 국채를 사주면 국채 가격이 오르고 그 반대급부로 금리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날 오후 금리는 발표 이전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드러켄밀러는 이 반응을 두고 시장의 판단이 빠르고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p>

<p>재무부의 조치는 유동성 관리보다는 가격 관리에 조금 더 가깝고, 40억 달러라는 액수가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큰 실수라는 것이다.</p>
<p><br /></p>
<p>그가 지적한 핵심은 바이백의 성격이다. 바이백은 원래 시장에 현금이 원활히 돌도록 돕는 일상적 수단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정규 일정이 아닌 시점에, 두 배 규모로,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의 고점을 찍은 직후에, 규모를 무한정 키울 수 있다는 신호까지 담아 발표하는 것은 통상적 운영이 아니라고 봤다. </p>

<p>재무부가 특정 금리 수준을 방어하려 한다고 시장이 믿는 순간 금리가 오를 때마다 그것이 정부 의지를 시험하는 국면이 되고 재무부는 그 시험을 버티기 위해 매입 규모를 계속 키울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p>
<p><br /></p>
<p>드러켄밀러는 현재 채권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거래는 질서 있게 이뤄졌고 변동성도 억제된 상태였으며 정부 개입을 정당화할 만한 시장 기능의 마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30년 국채가 연 5.5% 금리에 팔려야 시장이 소화된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정부가 치러야 할 청구서라고 표현했다.</p>
<p><br /></p>
<p>그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미국 경제의 실상을 반영한다고 봤다. 물가상승률이 3~4%, 실업률이 4.1%,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6%,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경제의 명목 성장률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p>

<p>금리가 성장률보다 높아져야 비로소 경제를 죄는 긴축이 되는데 지금은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이 이제 막 재정과 물가 압력에 반응하기 시작했을 뿐인데 재무부가 그 목소리마저 잠재우려 했다고 그는 지적했다.</p>
<p><br /></p>
<p>장기 국채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면 정부가 앞으로 갚아야 할 이자 부담이 실제보다 작아 보이게 된다. 문제의 시급성이 흐려지고 정치인들은 부채가 다음 세대의 몫이라고 유권자를 안심시킬 여지를 얻는다. 드러켄밀러는 이런 금리 억제가 재정 개혁을 미루는 데 대한 보조금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p>

<p>장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유일한 길은 재정적자 축소이며 신뢰할 만한 재정 개혁안이 이번 매입 프로그램의 1,000배 규모보다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p>
<p><br /></p>
<p>베센트 장관은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번 국채 매입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행위는 아니며 통상적인 유동성 관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p>

<p>기자회견에서 매입 규모를 곧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국채를 한 개도 사들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국채 발행 물량을 줄일지에 대해서는 11월 초 분기 국채관리 계획 발표 전까지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재무부가 최대 2,000억 달러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개입 규모를 둘러싼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p>
<p><br /></p>
<p>드러켄밀러와 베센트의 인연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나란히 일하며 영국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영란은행을 굴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p>

<p>당시 영국은 파운드 가치를 인위적으로 방어하려다 실패했다. 34년이 지난 지금 드러켄밀러는 정부 자원을 동원해 장기 국채 금리라는 또 다른 가격을 인위적으로 방어하려는 제자에게 그때와 같은 실패를 경고하고 있는 셈이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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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국채금리 누른다는 미 재무부에 스승이 던진 경고…"시장을 이기려 들지 말라"]]></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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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ue, 25 Aug 2026 22:05:21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해적판 700만 권 읽은 AI…법정이 내린 결론, "학습은 합법"]]></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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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Mon, 24 Aug 2026 14:02:48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를 논하는 사람들]]></category>
                
        <description><![CDATA[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챗봇을 움직이는 AI 모델은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한다. 수억 권의 책과 논문, 기사가 여기에 들어간다. 문제는 이 자료 대부분이 저자의 동의나 인지 없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자신의 생계를 위협하는 도구를 자기 글로 키운 셈이니 저자 입장에서는 명백한 불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법원의 판단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캐시 겔리스는 이 분야가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다루는 쟁점이 많고 감정의 골도 깊다고 진단했다.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격앙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받은 사건은 AI 기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한 소송이다. 지난해 윌리엄 앨섭 판사는 앤트로픽에 15억 달러를 저자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저작권 분쟁 합의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상이 된 책은 약 50만 권, 한 권당 3000달러 수준으로 배분된다.

겉으로는 저자들의 승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다. 앨섭...]]></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챗봇을 움직이는 AI 모델은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한다. 수억 권의 책과 논문, 기사가 여기에 들어간다. 문제는 이 자료 대부분이 저자의 동의나 인지 없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p>

<p>자신의 생계를 위협하는 도구를 자기 글로 키운 셈이니 저자 입장에서는 명백한 불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법원의 판단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p>
<p><br /></p>
<p>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캐시 겔리스는 이 분야가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다루는 쟁점이 많고 감정의 골도 깊다고 진단했다.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격앙돼 있다는 것이다.</p>
<p><br /></p>
<p>가장 주목받은 사건은 AI 기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한 소송이다. 지난해 윌리엄 앨섭 판사는 앤트로픽에 15억 달러를 저자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저작권 분쟁 합의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상이 된 책은 약 50만 권, 한 권당 3000달러 수준으로 배분된다.</p>
<p><br /></p>
<p>겉으로는 저자들의 승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다. 앨섭 판사는 앤트로픽이 책으로 AI를 학습시킨 행위 자체는 합법이라고 봤다. 학습은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공정 이용이란 비평, 교육, 패러디처럼 원저작권자 허락 없이도 저작물을 쓸 수 있도록 저작권법이 열어둔 예외 조항이다. </p>

<p>판사는 AI가 수조 개의 단어를 흡수하는 과정을 작가 지망생이 문학을 공부하는 것에 빗댔다. 베끼거나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틀어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학습했다는 논리다.</p>
<p><br /></p>
<p>그렇다면 앤트로픽은 왜 거액을 물게 됐나. 사실은 학습 자체가 아니라 책을 구한 방식이 문제였다. 앤트로픽은 정상적으로 구매하는 대신 '리브젠(LibGen)' 같은 불법 도서 사이트, 즉 '그림자 도서관(shadow library)'에서 700만 권 넘는 해적판을 내려받았다. 학습은 합법이지만 그 재료를 훔친 것은 불법이라는 판단이다.</p>
<p><br /></p>
<p>겔리스는 이 판결이 사실상 AI 기업에 유리하다고 본다. 저작권법의 핵심은 '복제'인데, 판사가 학습을 '읽기'에 가깝게 봤기 때문이다. 작품을 읽고 소비하고 경험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연 매출이 2028년까지 약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에 15억 달러 벌금은 큰 부담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p>
<p><br /></p>
<p>이런 혼란의 뿌리는 낡은 법에 있다. 미국 저작권법은 1976년 이후 개정되지 않았다. 판사들은 50년 전 기준을 들고 AI 시대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처지다. JWL 인터내셔널의 지식재산·미디어 담당 변호사 제이슨 헨더슨은 법이 기술을 따라잡지 못해 법조계 전체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p>
<p><br /></p>
<p>판단의 갈림길은 대개 학습이 원작을 얼마나 '변형적(transformative)'으로 바꿨는지에 달려 있다. 헨더슨에 따르면 법원은 대체로 일관된 논리를 보인다. </p>

<p>AI가 누군가의 저작물로 학습해 그 저작물과 직접 경쟁하려 한다면 법원은 이를 문제 삼고 경쟁 관계가 아니라면 허용하는 쪽으로 기운다. 저작권이 결국 시장을 보호하고 키우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이다.</p>
<p><br /></p>
<p>실제로 미디어 기업 톰슨로이터가 법률 검색 스타트업 로스 인텔리전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스테파노스 비바스 판사는 공정 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p>

<p>로스가 톰슨로이터의 콘텐츠를 베껴 경쟁 플랫폼을 만들려 했고 목적과 성격이 원작과 다르지 않다는 이유였다. 저자들도 챗봇이 자기 글로 새 책을 찍어내며 경쟁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아직 이 논리가 법정에서 이긴 적은 없다.</p>
<p><br /></p>
<p>AI와 저작권 문제는 두 갈래로 나눠 봐야 한다. 하나는 AI를 '학습시킬 때'의 저작권이고 다른 하나는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저작권이다. 후자에 대해서는 탈러 대 펄머터 사건에서 답이 나왔다. 법원은 100% AI가 생성한 작품은 저작권을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인간의 창작이 개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p>
<p><br /></p>
<p>문제는 여기서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어떤 작품이 AI로 만들어졌는지, 만들어졌다면 몇 퍼센트가 AI의 몫인지 어떻게 증명하느냐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소설을 쓰고 맞춤법 검사를 돌렸다고 해서 워드가 그 소설을 소유하지는 않는다는 데 모두 동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p>

<p>AI는 그동안 명확한 기준 없이 대강 넘어갔던 이런 판단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AI 기업은 여전히 소송 중이며 확실한 해법은 당분간 나오기 어렵다. </p>

<p>겔리스는 지금의 초기 판결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다른 법원이 다르게 판단하면 그 영향력은 뒤집힐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어느 쪽이 이길지는 더 오랜 소송을 거쳐야 가려진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지금의 판결들이 모든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AI 기업들이 이를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548183.0.png" medium="image" type="image/pn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해적판 700만 권 읽은 AI…법정이 내린 결론, "학습은 합법"]]></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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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Mon, 24 Aug 2026 14:10:48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국채 시장 이상 없다"는 연준…월가는 갸우뚱?]]></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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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Mon, 24 Aug 2026 13:21:12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 경제 이야기]]></category>
                
        <description><![CDATA[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인사가 시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월 23일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논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리며 지급하는 이자율이다. 시장에서 국채를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 가격이 떨어지면 반대로 금리는 오른다.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 국채를 대거 내다 팔면서 금리가 뛰었다. 

특히 만기 30년짜리 국채 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지난주 4.73% 부근에서 마감했다.

카슈카리 총재는 이런 움직임에도 국채 시장 자체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고 시장에 자금도 충분히 돌고 있어, 연준은 물가를 잡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인사가 시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월 23일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논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p>
<p><br /></p>
<p>국채 금리는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리며 지급하는 이자율이다. 시장에서 국채를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 가격이 떨어지면 반대로 금리는 오른다. 최근 몇 주 사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 국채를 대거 내다 팔면서 금리가 뛰었다. </p>

<p>특히 만기 30년짜리 국채 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지난주 4.73% 부근에서 마감했다.</p>
<p><br /></p>
<p>카슈카리 총재는 이런 움직임에도 국채 시장 자체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고 시장에 자금도 충분히 돌고 있어, 연준은 물가를 잡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p>

<p>그는 연준의 핵심 정책 수단이 기준금리, 즉 은행 간 초단기 대출에 적용되는 연방기금금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채 금리 상승과 통화정책은 별개로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p>
<p><br /></p>
<p>그는 현재 금리가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높지만 더 긴 역사에서 보면 이례적이지 않다고도 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990년대에는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또한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AI 관련 투자, 정부의 대규모 차입, 경제 성장세 등을 함께 꼽았다. </p>

<p>이 가운데 물가 부분만이 연준의 몫이며 나머지는 재정과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는 취지다.</p>
<p><br /></p>
<p>이번 발언은 미국 재무부가 시장에 이례적으로 개입한 직후 나왔다.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국채를 되사들이는 이른바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p>
<p><br /></p>
<p>바이백을 통해서 정부가 이미 발행한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여 국채를 사려는 수요를 늘리면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재무부는 회당 최대 매입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 조치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p>
<p><br /></p>
<p>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특정 금리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자금이 원활히 돌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p>
<p><br /></p>
<p>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10bp가량 떨어지며 반응했다. 1bp는 0.01%포인트를 뜻한다. 그러나 하루 만에 금리는 발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일시적 처방에 그칠 뿐 근본 문제를 건드리지는 못한다는 회의론이 나왔다. 미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p>

<p>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8조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가 2026년부터 2028년 사이 만기를 맞아 2%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로 다시 조달돼야 하며, 이 경우 추가 부채가 없어도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700억 달러 늘어난다.</p>
<p><br /></p>
<p>카슈카리 총재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의 부채 경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예산과 세금을 결정하는 의회의 몫이라고 지적했다.</p>
<p><br /></p>
<p>물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했다. 그는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체다. 카슈카리 총재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세 명의 반대표 가운데 한 명이었다.</p>
<p><br /></p>
<p>당시 FOMC는 9대 3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해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반대표를 던진 세 사람은 모두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카슈카리 총재와 함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총재가 인상을 요구했다. </p>

<p>한 방향으로 세 명이 함께 반대표를 낸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연준 내부의 견해차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547538.0.png" medium="image" type="image/pn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국채 시장 이상 없다"는 연준…월가는 갸우뚱?]]></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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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Mon, 24 Aug 2026 13:59:12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출력의 한계를 극복하다...노이즈에서 시작해 문장을 '한 번에' 빚는 확산 AI]]></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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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Sun, 23 Aug 2026 15:59:11 +0900</pubDate>
        <category><![CDATA[AI 인사이트]]></category>
        <category><![CDATA[AI 백과사전]]></category>
                
        <description><![CDATA[챗GPT나 클로드 같은 대부분의 AI 언어 모델은 글자를 하나씩 순서대로 써 내려간다. 앞에 나온 단어들을 보고 그 다음에 올 단어 하나를 예측하고, 다시 그 결과를 보고 또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식이다. 

문장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 붙이는 이 방식은 2019년 GPT-2 이후 사실상 모든 언어 모델의 표준이었다. 최근 이 순서를 통째로 뒤엎는 방식이 등장했다. 문장 전체를 한꺼번에 흐릿하게 깔아놓고 반복해서 다듬어 완성하는 확산(diffusion) 언어 모델이다.

확산이라는 개념은 원래 이미지 생성에서 나왔다. 무작위 잡음(노이즈) 상태에서 출발해 조금씩 잡음을 걷어내며 그림을 선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확산 언어 모델은 이 원리를 글자에 옮겼다. 

먼저 아무 의미 없는 자리표시 토큰들을 한 뭉치 깔아놓는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단어나 단어 조각을 뜻한다. 이 흐릿한 초안을 여러 번에 걸쳐 다듬으면서 점점 뜻이 통하는 문장으로 바꿔나간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챗GPT나 클로드 같은 대부분의 AI 언어 모델은 글자를 하나씩 순서대로 써 내려간다. 앞에 나온 단어들을 보고 그 다음에 올 단어 하나를 예측하고, 다시 그 결과를 보고 또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식이다. </p>

<p>문장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 붙이는 이 방식은 2019년 GPT-2 이후 사실상 모든 언어 모델의 표준이었다. 최근 이 순서를 통째로 뒤엎는 방식이 등장했다. 문장 전체를 한꺼번에 흐릿하게 깔아놓고 반복해서 다듬어 완성하는 확산(diffusion) 언어 모델이다.</p>
<p><br /></p>
<p>확산이라는 개념은 원래 이미지 생성에서 나왔다. 무작위 잡음(노이즈) 상태에서 출발해 조금씩 잡음을 걷어내며 그림을 선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확산 언어 모델은 이 원리를 글자에 옮겼다. </p>

<p>먼저 아무 의미 없는 자리표시 토큰들을 한 뭉치 깔아놓는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단어나 단어 조각을 뜻한다. 이 흐릿한 초안을 여러 번에 걸쳐 다듬으면서 점점 뜻이 통하는 문장으로 바꿔나간다. 흐릿한 밑그림을 반복해서 선명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p>
<p><br /></p>
<p>가장 큰 차이는 여러 글자를 동시에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순서대로 쓰는 방식은 앞 글자가 나와야 뒷 글자를 쓸 수 있어 한 번에 하나씩만 처리한다. 확산 방식은 한 번의 연산으로 여러 토큰을 한꺼번에 채운다. </p>

<p>그만큼 속도가 빠르고 문맥을 참조하는 방향도 다르다. 순서대로 쓰는 모델은 이미 나온 앞부분만 보고 다음을 정하지만 확산 모델은 앞뒤를 동시에 보기 때문에 뒤에서 결정된 내용이 앞부분을 고치는 데 반영된다. </p>

<p>코드를 짤 때 뒤에서 쓰이는 변수의 쓰임새가 앞선 정의에 영향을 주는 식이므로 프로그래밍이나 앞뒤 논리가 맞아야 하는 작업에 유리하다.</p>
<p><br /></p>
<p>기술적으로는 마스킹 방식이 주로 쓰인다. 문장의 여러 자리를 가려놓고(마스킹) 그 빈칸을 한꺼번에 채워 복원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방식의 학습 목표는 구글이 2018년 내놓은 언어 이해 모델 버트(BERT)가 문장 중간 단어를 가리고 맞히도록 배우던 방식과 사실상 같은 형태다. </p>

<p>문장을 만들어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던 버트 계열 구조가 생성 모델로 되살아난 셈이다.</p>
<p><br /></p>
<p>시장에 처음 나온 상용 제품은 스타트업 인셉션랩스가 2026년 2월 공개한 머큐리(Mercury)다. 최초의 상용 확산 추론 모델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대에서 초당 1000토큰 이상을 생성했다. 다만 이는 이용자가 직접 받아 쓸 수 없는 폐쇄형 서비스였다.</p>
<p><br /></p>
<p>기술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구글 딥마인드가 2026년 6월 10일 공개한 디퓨전젬마(DiffusionGemma)다. 대형 연구소가 내놓은 첫 개방형 텍스트 확산 모델로 누구나 내려받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배포됐다. </p>

<p>작동 방식은 256개의 토큰을 노이즈 상태로 깔아놓고 병렬로 다듬어 나가면서 한 번의 연산마다 15~20개씩 확정하는 식이다. 성능은 H100 한 대에서 초당 1000토큰을 넘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서 같은 크기의 순차 생성 모델인 젬마4가 초당 303토큰인 반면 디퓨전젬마는 1107토큰으로 약 3.7배 빨랐다. </p>

<p>전체 규모는 260억 개 연결 구조(파라미터)지만 실제 연산에는 38억 개만 동원하기 때문에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RTX 5090이나 4090에 얹어 돌릴 수 있다.</p>
<p><br /></p>
<p>한계도 분명하다. 구글은 디퓨전젬마의 출력 품질이 순차 생성 모델인 젬마4보다 낮다고 밝혔다. 수학 경시대회 문제나 복잡한 코딩처럼 한 단계만 틀려도 결과가 무너지는 작업에서 특히 차이가 컸다.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문맥의 길이도 8192토큰으로 짧은 편이다. </p>

<p>속도 이점도 조건을 탄다. 여러 요청을 한꺼번에 몰아 처리하는 상황에서는 순차 생성 모델도 연산 자원을 꽉 채워 쓰기 때문에 확산 방식의 우위가 줄거나 뒤집힌다. 출력이 짧을 때는 오히려 순차 생성이 더 빠를 수 있다.</p>
<p><br /></p>
<p>이 때문에 확산 모델은 품질보다 속도가 중요한 작업에 주로 쓰인다. 문장을 즉석에서 고쳐주는 편집 기능, 커서를 두고 기다리는 자동완성, 정해진 틀을 채우는 구조화 생성, 실시간 대화처럼 지연이 곧 체감 성능이 되는 영역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디퓨전이라는 확산 모델을 자사 내부 코드 완성 도구에 이미 쓰고 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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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출력의 한계를 극복하다...노이즈에서 시작해 문장을 '한 번에' 빚는 확산 AI]]></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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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Sun, 23 Aug 2026 16:04:11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빛으로 잇는 칩…AI 데이터센터 '연결 병목' 뚫는 CPO 상용화 시작]]></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8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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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Sun, 23 Aug 2026 15:07:30 +0900</pubDate>
        <category><![CDATA[AI 인사이트]]></category>
        <category><![CDATA[AI 백과사전]]></category>
                
        <description><![CDATA[AI 반도체 경쟁의 초점이 연산에서 연결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은 얼마나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었지만 데이터센터가 커지면서 수천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GPU를 얼마나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이어 붙이느냐가 새로운 걸림돌로 떠올랐다. 

해법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코패키지드옵틱스(CPO·Co-Packaged Optics)다.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전송하는 광학 부품을 데이터를 처리하는 스위치 칩 바로 옆에 붙이는 방식이다. 2026년은 이 기술이 시제품 단계를 넘어 양산에 들어서는 첫해가 됐다.

데이터센터 안에서 칩과 칩은 오랫동안 구리선으로 연결돼 왔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작고 주고받는 속도가 느릴 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AI 연산이 폭증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GPU 수가 늘수록 칩과 서버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가 급증하는데 구리 케이블은 속도를 높일수록 신호가 급격히 약해지고 전력을 더 소모한다. 

신호가 안정적으로 도달하는 거리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I 반도체 경쟁의 초점이 연산에서 연결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은 얼마나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었지만 데이터센터가 커지면서 수천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GPU를 얼마나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이어 붙이느냐가 새로운 걸림돌로 떠올랐다. </p>

<p>해법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코패키지드옵틱스(CPO·Co-Packaged Optics)다.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전송하는 광학 부품을 데이터를 처리하는 스위치 칩 바로 옆에 붙이는 방식이다. 2026년은 이 기술이 시제품 단계를 넘어 양산에 들어서는 첫해가 됐다.</p>
<p><br /></p>
<p>데이터센터 안에서 칩과 칩은 오랫동안 구리선으로 연결돼 왔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작고 주고받는 속도가 느릴 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AI 연산이 폭증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GPU 수가 늘수록 칩과 서버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가 급증하는데 구리 케이블은 속도를 높일수록 신호가 급격히 약해지고 전력을 더 소모한다. </p>

<p>신호가 안정적으로 도달하는 거리도 짧아진다. 데이터가 지나는 통로 하나(레인)당 전송 속도가 초당 100기가비트를 넘어서면서 이 한계가 뚜렷해졌다.</p>
<p><br /></p>
<p>이 때문에 최근에는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부품을 별도 모듈로 만들어 스위치 앞면에 꽂아 쓰는 착탈식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필요할 때 뽑아 교체할 수 있고 제조사가 달라도 호환되며 값이 싸다는 장점 때문이다. </p>

<p>다만 전기 신호가 스위치 칩에서 출발해 기판 위 구리 배선을 수 인치 지나 앞면 모듈까지 가야 해 그 과정에서 저항과 열, 지연이 생긴다. 속도가 오를수록 신호 손상을 바로잡는 보정 장치까지 붙어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p>
<p><br /></p>
<p>CPO는 멀리 떨어져 있던 광학 부품을 스위치 칩과 같은 기판 위 바로 옆으로 옮긴다. 전기 신호가 지나는 거리를 수 인치에서 수 밀리미터로 줄이는 것이다. 그만큼 신호 손실과 전력 소모가 줄고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 양은 늘어난다. </p>

<p>효과는 전력 수치로 확인된다. 엔비디아는 초당 1.6테라비트급 연결에서 착탈식 부품을 CPO로 바꾸면 연결 하나당 전력이 30와트에서 9와트로 약 70% 줄어든다고 밝혔다. </p>

<p>메타가 지난해 유럽광통신학회에서 공개한 자료에서도 착탈식 부품이 800기가비트 전송에 약 15와트를 쓰는 반면 브로드컴 CPO 스위치는 같은 용량에 약 5.4와트를 써 65%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p>
<p><br /></p>
<p>대부분의 CPO 제품은 열을 많이 내는 레이저 광원을 패키지 바깥에 두는 외부광원 방식을 쓴다. 광원을 앞면에 꽂을 수 있게 만들어 다른 부품보다 수명이 짧은 레이저가 고장 나도 스위치 칩 전체를 건드리지 않고 갈아 끼우기 위해서다.</p>
<p><br /></p>
<p>시장을 이끄는 곳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개발자회의 GTC에서 광 기술을 접목한 스위치를 공개하며 레이저 수를 4분의 1로 줄이면서 전력 효율은 3.5배, 신호 정확도는 63배, 장애 대응력은 10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p>

<p>8월에는 이더넷용 제품을 양산 단계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만 TSMC가 광 반도체를 만들고 SPIL이 패키징과 검사를, 루멘텀이 레이저 칩을, TFC커뮤니케이션이 레이저 모듈을, 폭스콘이 최종 조립을 맡는 5개 사 공급망을 공개했다. </p>

<p>시연에서는 성능이 좋아도 대량 생산에서 불량 없이 만들기 어렵던 기술이기 때문에 제조사가 명시된 공급망이 양산에 들어간 것은 기술이 무르익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코어위브와 람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초기 도입처로 이름을 올렸다.</p>
<p><br /></p>
<p>브로드컴은 앞서 2024년 CPO 이더넷 스위치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초당 102.4테라비트 처리 성능을 갖춘 신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파운드리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p>

<p>TSMC는 자체 광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관련 공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에서는 광 부품 정렬 장비와 외부광원용 레이저 소자를 만드는 기업들이 공급망 진입을 노리고 있다.</p>
<p><br /></p>
<p>과제도 있다. 실리콘 광 반도체 제조는 아직 편차가 커서, 여러 정밀 부품이 하나로 묶여 작동하는 CPO는 한 곳만 불량이 나도 수리가 어렵다. 고장 난 부품만 뽑아 교체하기 힘들어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하고, 열에 민감한 광학 부품이 뜨거운 칩 옆에 놓이는 발열 문제와 제조사 간 호환 규격이 정립되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p>

<p>업계는 CPO가 착탈식을 단번에 대체하기보다 당분간 함께 쓰일 것으로 본다. 전력과 밀도 이득이 큰 GPU 밀결합 영역에서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p>

<p>(썸네일 사진 출처: Fibermart 공식 홈페이지)</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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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빛으로 잇는 칩…AI 데이터센터 '연결 병목' 뚫는 CPO 상용화 시작]]></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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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Sun, 23 Aug 2026 15:49:30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3499달러 헤드셋'은 이제 그만…AI 안경으로 갈아타는 애플]]></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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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Sat, 22 Aug 2026 14:30:51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주식 이슈]]></category>
                
        <description><![CDATA[애플이 야심작 비전 프로에서 인력을 빼내고 있다. 무거운 헤드셋 대신 안경형 기기와 AI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다.

블룸버그와 애플인사이더 등은 20일과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비전 프로 사업부와 음성비서 시리(Siri) 관련 조직에서 감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이번에 일자리를 잃는 인원은 약 200명이다. 비전 프로를 담당하는 조직에서 약 100명, 시리와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약 100명이 줄어든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24년 2월 내놓은 헤드셋이다. 눈앞에 화면을 띄워 현실 위에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기로, 애플은 이를 아이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3499달러에 달했다.

이번 감원은 비전 프로 조직 안에서도 게임과 몰입형 영상 부문에 집중됐다. 몰입형 영상은 헤드셋을 쓰면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전용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애플은 게임 담당 조직을 사실상 대부분 정리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애플이 야심작 비전 프로에서 인력을 빼내고 있다. 무거운 헤드셋 대신 안경형 기기와 AI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다.</p>
<p><br /></p>
<p>블룸버그와 애플인사이더 등은 20일과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비전 프로 사업부와 음성비서 시리(Siri) 관련 조직에서 감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이번에 일자리를 잃는 인원은 약 200명이다. 비전 프로를 담당하는 조직에서 약 100명, 시리와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약 100명이 줄어든다.</p>
<p><br /></p>
<p>비전 프로는 애플이 2024년 2월 내놓은 헤드셋이다. 눈앞에 화면을 띄워 현실 위에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기로, 애플은 이를 아이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3499달러에 달했다.</p>
<p><br /></p>
<p>이번 감원은 비전 프로 조직 안에서도 게임과 몰입형 영상 부문에 집중됐다. 몰입형 영상은 헤드셋을 쓰면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전용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p>

<p>애플은 게임 담당 조직을 사실상 대부분 정리했다. 몰입형 영상 조직도 축소했는데 영상 한 편을 제작하는 데 회당 수백만 달러가 들어가는 높은 비용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애플은 앞으로 이런 영상을 자체 제작하기보다 외부 업체에 맡겨 제작 편수를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p>
<p><br /></p>
<p>애플은 이번 조치로 새 역할을 만드는 동시에 일부 기존 자리에는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떠나는 직원들의 그동안 기여에 감사하며, 사내 다른 자리에 지원할 기회를 포함해 이들의 이직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p>
<p><br /></p>
<p>감원은 시리와 AI 조직으로도 번졌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반 시리인 '시리 AI'를 준비하고 있다. 시리 AI는 기존과 다른 기술 구조 위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탓에 팀에 필요한 전문성 자체가 달라졌고 이에 따라 소수의 기존 자리를 없애고 자원을 재배치해 새 시리를 뒷받침할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p>

<p>기기에서 AI 기능 일부를 맡는 인텔리전트 시스템 익스피리언스(Intelligent Systems Experience) 조직도 이번 조정의 영향을 받았다.</p>
<p><br /></p>
<p>이번 인력 조정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나왔다. 팀 쿡의 뒤를 이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가 9월 1일 애플 CEO에 오른다.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애플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터너스가 헤드셋 사업을 당분간 보류하려 한다고 전했다.</p>
<p><br /></p>
<p>방향은 안경형 기기로 향하고 있다. 애플은 무거운 헤드셋 대신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가벼운 스마트 안경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종류의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이며, 그중 첫 모델은 이르면 내년 공개될 수 있다. </p>

<p>'N50'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화면이 없고 아이폰과 연결해 쓰는 형태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달고 음성 명령과 AI 기능에 크게 의존한다. 화면이 달린 모델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다만 애플이 준비하는 스마트 안경은 몰입형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p>
<p><br /></p>
<p>경쟁사 메타는 이미 이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레이밴과 손잡은 '레이밴 메타' 안경으로 수백만 대를 팔았고 '오클리 메타'로 제품군을 넓혔다.</p>
<p><br /></p>
<p>비전 프로는 출시 이후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2024년 판매한 비전 프로가 50만 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높은 가격, 무거운 무게, 부족한 앱 생태계가 걸림돌로 꼽힌다. VR 헤드셋 시장 전체도 위축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이 시장은 1년 전보다 14% 줄었다.</p>
<p><br /></p>
<p>다만 애플은 비전 프로 사업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비전 프로와 운영체제 비전OS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p>

<p>애플 채용 사이트에는 여전히 여러 지역에서 비전 프로 관련 자리가 올라와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르면 2028년 말 새 비전 프로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p>

<p>(썸네일 사진 출처: 애플 비전 프로 공식 홈페이지)</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376818.0.jpg" medium="image" type="image/jpe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3499달러 헤드셋'은 이제 그만…AI 안경으로 갈아타는 애플]]></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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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Sat, 22 Aug 2026 14:33:51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UAE, 정부 업무 절반을 'AI 에이전트'로?…세계 첫 실험 도전]]></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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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Sat, 22 Aug 2026 14:06:18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사람과 기업]]></category>
                
        <description><![CDATA[아랍에미리트(UAE)가 2년 안에 연방정부 업무의 절반을 사람이 아닌 AI에 넘기는 실험에 착수했다. 이달 초 연방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열고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전략 실행 단계를 공식 개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는 챗봇처럼 질문에 답만 하는 기존 AI와 다르다. 사람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자율형 AI를 뜻한다. UAE는 이 기술로 정부 운영·서비스·업무의 50%를 2년 내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현되면 공공 행정 전반에 자율 AI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첫 국가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에이전틱 AI 위원회가 주관한다. 워크숍에서는 실행 우선순위와 일정을 정하고, 어떤 정부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는지 가려내는 분류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프로젝트는 전략·프로젝트, 미래 예측, 정책, 조직·거버넌스, 정부 성과, 국제 경...]]></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아랍에미리트(UAE)가 2년 안에 연방정부 업무의 절반을 사람이 아닌 AI에 넘기는 실험에 착수했다. 이달 초 연방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열고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전략 실행 단계를 공식 개시했다.</p>
<p>
   <br />
</p>
<p>여기서 말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는 챗봇처럼 질문에 답만 하는 기존 AI와 다르다. 사람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자율형 AI를 뜻한다. UAE는 이 기술로 정부 운영·서비스·업무의 50%를 2년 내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현되면 공공 행정 전반에 자율 AI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첫 국가가 된다.</p>
<p>
   <br />
</p>
<p>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에이전틱 AI 위원회가 주관한다. 워크숍에서는 실행 우선순위와 일정을 정하고, 어떤 정부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는지 가려내는 분류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p>

<p>프로젝트는 전략·프로젝트, 미래 예측, 정책, 조직·거버넌스, 정부 성과, 국제 경쟁력, 정부 혁신 등 7개 축으로 구성된다. 부처 간 중복 도입을 막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p>
<p>
   <br />
</p>
<p>UAE는 이미 관련 인프라를 상당 부분 갖췄다. 매달 1억50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추적하는 AI 기반 정부 성과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UAE는 2017년 10월 아랍권 최초로 국가 AI 전략을 발표하고 며칠 뒤 세계 최초의 AI 담당 국무장관직을 신설했다. </p>

<p>당시 27세였던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가 초대 장관을 맡았다. 이후 디지털 신원 인증,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공유 체계 등 다른 정부들이 아직 구축 중인 기반을 미리 갖췄다.</p>
<p>
   <br />
</p>
<p>프로젝트의 전개 속도는 빠르다. 지난 5월 각료회의에서 부처 전반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하는 연방 차원의 실행 프레임워크가 승인됐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가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UAE 정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통과됐다. </p>

<p>장관급부터 신입 직원까지 연방 공무원 8만 명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AI 활용 능력을 교육하는 내용이다. 교육은 지도부, 기술직, 전문직, 일반직, 강사 양성 등 5개 직군으로 나뉘어 국내 대학과 글로벌 기술 기업이 함께 개발한다.</p>
<p>
   <br />
</p>
<p>같은 회의에서 시민·거주민·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AI 기반 정부 서비스 묶음도 승인됐다. 의료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국가 정책, 디지털 기록을 정부 핵심 데이터의 공식 출처로 삼고 정보를 한 번만 수집해 기관 간 안전하게 공유하도록 하는 제도도 통과됐다.</p>
<p>
   <br />
</p>
<p>6월에는 두바이에서 실무 워크숍이 이어졌다. 50개 연방 기관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해, 90일 안에 어떤 서비스와 절차가 에이전틱 AI에 적합한지 가려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p>

<p>각 기관은 특정 서비스나 업무를 하나씩 골라 90일 내 도입하되 적합한 대상을 고르는 탐색 단계, 처리 과정을 새로 짜는 설계 단계, 실행 계획을 세우는 단계 세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같은 달 대통령실과 내각부가 공동 진행한 별도 워크숍에는 600명이 참여했다.</p>
<p>
   <br />
</p>
<p>전체 감독은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부통령이 맡고, 실무 총괄은 무함마드 알 게르가위 내각부 장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가 담당한다.</p>
<p>
   <br />
</p>
<p>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자율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결정을 기계에 맡길지 정하는 문제다. UAE는 워크숍에서 '사람이 이끌고 AI가 돕는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p>

<p>그러나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할 때 알 막툼 총리는 UAE가 각 부문에 자율 AI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첫 정부가 될 것이라며 사람의 개입 없이 일련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언급했다. 출범 당시의 표현은 '자율 실행'에 가깝고 실행 단계의 표현은 '사람 우선'에 무게를 둔다.</p>
<p>
   <br />
</p>
<p>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는 7개 축, 교육, 성과 지표, 거버넌스 구조에 집중돼 있다. 정작 자율 시스템이 시민의 사안을 잘못 처리했을 때 시민이 어떻게 대응하고 책임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어떤 업무를 AI가 완결할 수 있고 어떤 업무는 권고만 할 수 있는지 선을 긋는 분류 기준이 그 답을 담게 된다. </p>

<p>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정부가 AI 전략과 전담 조직만 갖춘 채 구체적 수치와 시한은 붙이지 못한 상황에서 UAE는 처음으로 AI 전환의 숫자와 날짜를 명시한 나라가 되었다. 2년 뒤에는 자율 AI가 실제 행정 서비스와 인력, 오류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공개된 증거가 나온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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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UAE, 정부 업무 절반을 'AI 에이전트'로?…세계 첫 실험 도전]]></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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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Sat, 22 Aug 2026 14:30:18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한판 뒤집기?…오픈AI, 앤트로픽에 뺏긴 기업 고객 다시 노린다]]></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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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Fri, 21 Aug 2026 14:36:42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최신 동향]]></category>
                
        <description><![CDATA[미국 기업들이 AI 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의 흐름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한때 챗봇 챗GPT를 앞세워 시장을 사실상 독주하던 오픈AI가 올해 5월 경쟁사 앤트로픽에 기업 고객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뒤 최근 다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법인카드·경비관리 업체 램프(Ramp)가 공개한 지출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업계는 두 회사의 사업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이런 외부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램프 데이터는 이 회사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 7만여 곳이 AI에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

집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5월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39%에 그친 오픈AI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오픈AI는 한 번도 선두를 되찾지 못했고 7월 기준 앤트로픽은 약 44%, 오픈AI는 약 40%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미국 기업들이 AI 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의 흐름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한때 챗봇 챗GPT를 앞세워 시장을 사실상 독주하던 오픈AI가 올해 5월 경쟁사 앤트로픽에 기업 고객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뒤 최근 다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p><br /></p>
<p>이 같은 흐름은 미국 법인카드·경비관리 업체 램프(Ramp)가 공개한 지출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업계는 두 회사의 사업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이런 외부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p>

<p>램프 데이터는 이 회사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 7만여 곳이 AI에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p>
<p><br /></p>
<p>집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5월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39%에 그친 오픈AI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오픈AI는 한 번도 선두를 되찾지 못했고 7월 기준 앤트로픽은 약 44%, 오픈AI는 약 40%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p>

<p>다만 램프의 경제분석가 아라 카라지안은 3분기 들어서는 오픈AI의 성장 속도가 앤트로픽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분기가 아직 한 달 남은 만큼 순위는 얼마든지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램프는 구체적인 지출 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비율만 밝혔다.</p>
<p><br /></p>
<p>이 데이터는 전체 AI 시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램프가 아닌 다른 경비관리 서비스를 쓰는 대형 기업은 집계에서 빠지고 램프 고객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에 다소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p>

<p>그럼에도 기업들이 새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사용처를 쉽게 갈아타는 모습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업들의 AI 지출이 한번 정하면 잘 바뀌지 않는 '고착성'을 갖췄다는 통념과 배치되는 대목이다.</p>
<p><br /></p>
<p>판세를 흔든 배경에는 두 회사의 최신 모델과 데이터 정책 차이가 있다. 카라지안은 오픈AI가 7월 내놓은 개발자용 모델 'GPT-5.6 솔(Sol)'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개발자들의 선택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앤트로픽이 6월 선보인 고성능 모델 '페이블 5(Fable 5)'는 기대만큼 채택되지 못했다고 봤다.</p>
<p><br /></p>
<p>페이블 5는 성능 면에서 시장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나, 실제 기업 사용량은 저조했다. 램프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페이블 5는 기업들이 앤트로픽에서 구매한 토큰(AI가 문장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의 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p>

<p>가장 비싼 모델임에도 지출 기준으로는 11.4%에 머물렀다. 페이블 5는 100만 토큰당 입력 약 10달러, 출력 약 50달러로 GPT-5.6 솔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카라지안은 이를 두고 기업이 AI에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의 상한선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만한 값을 치를 만하지는 않다고 기업들이 판단했다는 것이다.</p>
<p><br /></p>
<p>가격뿐 아니라 데이터 정책도 페이블 5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페이블 5와 또 다른 최상위 모델 미토스 5(Mythos 5)에 한해 기업이 입력한 내용과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30일간 보관하도록 했다. </p>

<p>이는 사이버 공격 등 악용 행위를 탐지하기 위한 조치로 이전 계약 내용과 상관없이 예외나 거부 선택지가 없다. 그동안 앤트로픽은 고객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존(ZDR)'을 내세워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을 끌어들여 왔다. 이번 정책은 그 강점을 스스로 되돌린 셈이어서 일부 고객의 반발을 샀다.</p>
<p><br /></p>
<p>오픈AI는 이 틈을 파고들었다. 이 회사는 고객 데이터를 전혀 보관하지 않으면서도 악용 여부를 자동으로 감시하는 신규 서비스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Private Safety Processing)'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p>

<p>데이터를 들여다보지 않고도 위험 신호만 골라내는 방식으로 고객 정보를 넘기지 않은 채 보안 점검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식 출시와 기술 백서 공개는 9월로 예정돼 있다.</p>
<p><br /></p>
<p>램프 데이터는 순위 다툼과 별개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램프 고객사 가운데 AI에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 비중은 3월 처음 50%를 넘었고 7월에는 약 56%까지 올랐다. 두 회사 모두 점유율을 두고 다투면서도 매출은 함께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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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한판 뒤집기?…오픈AI, 앤트로픽에 뺏긴 기업 고객 다시 노린다]]></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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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Fri, 21 Aug 2026 14:37:42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엔비디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예고…"2분기 매출 컨센서스 30억 달러 웃돌 것"]]></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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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Fri, 21 Aug 2026 14:03:08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주식 이슈]]></category>
                
        <description><![CDATA[투자은행 제퍼리스가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두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오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제퍼리스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9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평균 전망치인 920억 7000만 달러를 30억 달러가량 웃도는 수치다. 

앞서 1분기에 엔비디아는 816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망치를 25억 달러 상회했고, 이는 당시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초과 폭이었다. 제퍼리스는 3분기 매출은 1080억 달러까지 늘어 시장 전망치를 43억 달러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대목은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Vera Rubin)'의 매출이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현재 주력 제품인 '블랙웰(Blackwell)'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투자은행 제퍼리스가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두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오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다.</p>
<p>
   <br />
</p>
<p>제퍼리스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9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평균 전망치인 920억 7000만 달러를 30억 달러가량 웃도는 수치다. </p>

<p>앞서 1분기에 엔비디아는 816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망치를 25억 달러 상회했고, 이는 당시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초과 폭이었다. 제퍼리스는 3분기 매출은 1080억 달러까지 늘어 시장 전망치를 43억 달러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p>
<p>
   <br />
</p>
<p>주목할 대목은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Vera Rubin)'의 매출이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현재 주력 제품인 '블랙웰(Blackwell)'의 뒤를 잇는 신형 AI 반도체 플랫폼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72개를 하나의 서버 장비(랙)에 묶어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한다.</p>
<p>
   <br />
</p>
<p>제퍼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루빈 제품의 매출 기여가 12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베라 루빈 매출이 3분기에는 엔비디아 GPU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4분기에는 4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p>

<p>엔비디아 경영진에 따르면 루빈은 이미 양산 물량이 출하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루빈이 블랙웰을 제치고 최대 매출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p>
<p>
   <br />
</p>
<p>루빈으로의 전환은 블랙웰 때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퍼리스는 2026년 말까지 1만 3000개 이상의 랙이, 2027년 한 해 동안 12만 개 이상의 랙이 출하될 것으로 추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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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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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술적으로도 생산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 계열인 GB200, GB300과 동일한 72-GPU 규격을 유지해 기존 생산·배치 기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냉각 방식은 45도 온수를 쓰는 설계를 채택해 기존 액체냉각 데이터센터에 그대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p>

<p>블랙웰에서는 수많은 연결선을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설치해야 했지만 루빈은 케이블과 호스, 냉각팬을 없앤 모듈형 구조로 바꾸고 중앙 기판이 복잡한 배선을 대체했다. 이 덕분에 연산 장비 한 대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약 2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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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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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블랙웰 때와 달리 이번에는 주요 AI 연구소들이 출시 초기부터 베라 루빈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퍼리스는 그 사례로 8월 17일 발표된 오픈AI, SB에너지와의 거래를 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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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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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거래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인 SB에너지가 시설을 건설하고, 오픈AI가 20년간 임대해 사용하며 엔비디아가 AI 연산 인프라를 독점 공급한다. </p>

<p>초기 규모는 4.25기가와트(GW)이며 추가로 3.75GW를 더해 최대 8GW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초기 단계의 부지·전력·건물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한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이 보증 규모는 최대 1050억 달러에 이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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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다만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엔비디아 재무 부담에 실질적 변화를 준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불과 일주일 전 5000억 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 플랫폼을 발표하며 고객 대상 금융 부담을 자사 밖으로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p>

<p>이런 상황에서 다시 대규모 보증을 떠안으면서 '순환 자금조달'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순환 자금조달은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사들일 고객에게 직접 자금을 대주는 구조로 매출이 실제 수요가 아니라 엔비디아가 만든 자금 흐름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다.</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290446.0.jpg" medium="image" type="image/jpe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엔비디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예고…"2분기 매출 컨센서스 30억 달러 웃돌 것"]]></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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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Fri, 21 Aug 2026 14:34:08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AI가 우리 삶과 무슨 상관?"…점점 커지는 미국인의 반감]]></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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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hu, 20 Aug 2026 15:15:17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를 논하는 사람들]]></category>
                
        <description><![CDATA[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사회에서 AI를 향한 여론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업계 안팎의 발언은 이런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8월 18일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52%가 일상에서 AI 사용이 늘어나는 데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그렇게 답한 비율은 2021년 37%였다. 반대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9%에 그쳤는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 우려가 크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과반(55%)을 넘어섰다. 응답자의 71%는 앞으로 20년간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6월 22~28일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다.

   

젊은 세대의 불신은 AI 업계를 이끄는 인물들을 향해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방송사 CNBC가 여론조사업체 제너레이션랩과 함께 18~34세...]]></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사회에서 AI를 향한 여론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업계 안팎의 발언은 이런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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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p>
<p>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8월 18일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52%가 일상에서 AI 사용이 늘어나는 데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그렇게 답한 비율은 2021년 37%였다. 반대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9%에 그쳤는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p>

<p>특히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 우려가 크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과반(55%)을 넘어섰다. 응답자의 71%는 앞으로 20년간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6월 22~28일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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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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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젊은 세대의 불신은 AI 업계를 이끄는 인물들을 향해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방송사 CNBC가 여론조사업체 제너레이션랩과 함께 18~34세 미국인 1088명을 조사한 결과 AI 업계 주요 인물 9명의 이름을 제시하고 "AI 문제에서 이들이 책임 있게 행동할 것으로 신뢰하는가"를 묻자 9명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p>

<p>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가 81%로 불신도가 가장 높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약 74%)와 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76%)가 뒤를 이었다. </p>

<p>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만 유일하게 신뢰한다는 응답(35%)이 불신을 웃돌지 못한 채 그나마 가장 나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45%는 AI가 자신의 경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그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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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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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려는 세대와 정파를 가리지 않는다.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5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70% 이상이 AI가 지나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68%, 민주당 지지층에서 77%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p>
<p>
   <br />
</p>
<p>이런 반감은 이제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이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계획을 놓고 홍보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p>

<p>데이터센터는 AI를 학습시키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전산 설비로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고 주민 전기요금을 끌어올리면서도 완공 뒤에는 상주 일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아 지역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기업들은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일자리 보장, 수자원 투자 같은 지역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p>

<p>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서는 메타의 데이터센터 건설로 지역 판매세 수입이 급증하면서 교사들에게 최대 5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했다.</p>
<p>
   <br />
</p>
<p>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8월 19일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NRSC)가 주요 AI 기업들에 보낸 내부 메모를 입수해 보도했다. 메모는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데이터센터 문제가 공화당 존 허스티드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p>

<p>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허스티드를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의 얼굴"로 규정하며 수백만 달러를 들여 공세를 펴고 있고 이 전략이 실제로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p>

<p>NRSC는 메모에서 "허스티드가 지고 그 원인이 데이터센터로 지목되면 전국의 정치인들이 이를 지켜보고 앞으로 어떤 데이터센터에도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기업들이 나서서 데이터센터가 누구에게 이익이 되고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지를 지역 주민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p>
<p>
   <br />
</p>
<p>업계 내부에서도 문제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AI에 대한 반감이 실재한다며 업계가 일반인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p>

<p>그는 "AI 덕분에 감당할 수 없던 주치의를 언제든 둘 수 있게 됐다"고 사람들이 말할 만한 실생활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br />
</p>
<p>앤트로픽의 아모데이 CEO 역시 8월 16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큰 문제"이자 근본적인 "신뢰의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기업과 정부, 기술업계가 자신들을 속여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의심한다고 진단했다. </p>

<p>그러면서 AI 기업들, 앤트로픽을 포함해 가장 정확한 비판은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던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한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해법으로 암 정복 같은 실질적 성과를 내놓는 것을 꼽았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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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AI가 우리 삶과 무슨 상관?"…점점 커지는 미국인의 반감]]></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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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hu, 20 Aug 2026 15:20:17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20년 만에 최고 치솟은 미 국채금리, 재무부가 꺼낸 바이백 카드]]></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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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hu, 20 Aug 2026 14:54:53 +0900</pubDate>
        <category><![CDATA[경제와 금융]]></category>
        <category><![CDATA[미국 경제 이야기]]></category>
                
        <description><![CDATA[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미 재무부가 시중의 국채를 두 배로 되사들이겠다는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이자 주식시장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먼저 국채금리와 국채 가격은 시소처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는 만기에 받을 이자와 원금이 정해져 있는데 채권을 싼값에 사면 낸 돈 대비 받는 이자 비율이 커진다. 그래서 파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내려가면 금리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지난 8월 19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2%까지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10년 만기 금리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5%를 넘어섰다.

금리가 이렇게 튄 배경에는 국채 물량 과잉이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 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근 AI 투자 열풍으로 기업들이 회사채까지 대거 찍어내면서 채권시장에 물량이 넘쳤다. 8월 한 달에만 신규 회사채 발행액...]]></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미 재무부가 시중의 국채를 두 배로 되사들이겠다는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이자 주식시장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p>
<p><br /></p>
<p>먼저 국채금리와 국채 가격은 시소처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는 만기에 받을 이자와 원금이 정해져 있는데 채권을 싼값에 사면 낸 돈 대비 받는 이자 비율이 커진다. 그래서 파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내려가면 금리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p>

<p>지난 8월 19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2%까지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10년 만기 금리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5%를 넘어섰다.</p>
<p><br /></p>
<p>금리가 이렇게 튄 배경에는 국채 물량 과잉이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 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근 AI 투자 열풍으로 기업들이 회사채까지 대거 찍어내면서 채권시장에 물량이 넘쳤다. 8월 한 달에만 신규 회사채 발행액이 1080억 달러에 달했다. </p>

<p>돈을 빌리려는 쪽이 몰리면 빌리는 값인 금리가 오르고 국채도 그 파도에 휩쓸린다. 여기에 국채를 오래 들고 있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텀 프리미엄'이라 부르는 이 추가 요구 수익률의 상승이 장기금리를 밀어 올렸다.</p>
<p><br /></p>
<p>문제는 장기금리 급등이 주식시장에 독이라는 점이다. 안전한 국채 이자만으로 5%가 넘는 수익이 나오면, 투자자들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을 살 이유가 줄어든다. 특히 먼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며 높은 값에 거래되는 성장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p>

<p>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대출이자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 전체가 무거워진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까지 나타났다. 시장이 가장 꺼리는 형태의 금리 상승이다.</p>
<p><br /></p>
<p>재무부가 급하게 되사기(바이백)카드를 꺼낸 것도 이 때문이다. 시중에 풀린 장기 국채를 되사들이는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국채를 사주면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내려간다. 확대된 되사기는 9월 9일부터 시행되며 대상은 10년물 이상 장기물에 집중된다.</p>
<p><br /></p>
<p>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대목이 있다. 국채를 찍어내는 주체와 되사는 주체가 모두 미 재무부로 동일하다는 점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총괄하는 재무부가 왼손으로 국채를 팔고 오른손으로 되사는 셈이다. </p>

<p>모순처럼 보이지만 계산은 맞아떨어진다. 재무부가 최근 장기채는 적게 발행하고 단기채 위주로 물량을 찍고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장기채를 집중적으로 되사면 장기금리만 효과적으로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p>
<p><br /></p>
<p>이 조치를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과 혼동해선 안 된다. 연준이 새로 찍은 돈으로 국채를 사는 양적완화는 시중 통화량을 늘려 물가를 자극한다. 반면 재무부 되사기는 세금과 발행 수입 같은 기존 자금으로 자기 국채를 회수하는 것이라 통화량이 늘지 않는다. </p>

<p>돈을 새로 푸는 부양책이 아니라는 의미다. 재무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되사기를 늘리는 동시에, 일본 등이 대규모 국채 매도 없이 달러를 확보하도록 돕는 연준의 별도 시설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며 장기금리 억제를 여러 갈래로 밀어붙이고 있다.</p>
<p><br /></p>
<p>발표 당일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30년물 금리가 9bp 급락했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p>

<p>금값은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가 없는 금을 들고 있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이 줄어 금의 매력이 커진다. 달러 약세까지 겹치자 비트코인도 6%가량 올랐다.</p>
<p><br /></p>
<p>주목할 점은 최근 금값이 오른 이유가 두 얼굴을 가졌다는 것이다. 며칠 전만 해도 투자자들은 국채금리가 통제 불능으로 치솟는 데 대한 공포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금을 샀다면 이번에는 금리가 꺾이면서 금의 기회비용이 낮아진 덕에 샀다. 방향은 정반대지만 결국 금을 움직인 것은 금리라는 하나의 변수다.</p>
<p><br /></p>
<p>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미국이 불어난 빚과 치솟는 장기금리를 어떻게 다스리느냐다. 재무부의 되사기는 시장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덜어주는 조치이지 부채 자체를 줄이는 해법은 아니다. 국채금리의 향방은 앞으로도 주식과 부동산, 환율을 관통하는 신호로 작동할 전망이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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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plain"><![CDATA[20년 만에 최고 치솟은 미 국채금리, 재무부가 꺼낸 바이백 카드]]></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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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앤트로픽 매출, 반년 만에 7배…IPO 앞두고 '2조 달러' 몸값 기대]]></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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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ue, 18 Aug 2026 14:00:31 +0900</pubDate>
        <category><![CDATA[AI 트렌드]]></category>
        <category><![CDATA[AI 최신 동향]]></category>
                
        <description><![CDATA[AI 기업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 규모가 반년 만에 7배 넘게 불어났다. 챗봇 '클로드(Claude)'를 만든 이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증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run rate)이 7월 말 기준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연 환산 매출이란 최근 짧은 기간의 실적을 1년치로 늘려 잡은 추정치로,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의 현재 사업 규모를 가늠할 때 쓰인다. 

이 수치는 지난해 말 약 90억 달러, 올해 5월 470억 달러였다. 반년여 만에 7배 넘게 뛴 셈이다. 회사는 이 수치를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재무 자료에 담아 공유했다. CNBC와 로이터통신도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앤트로픽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매출 자체도 이례적인 속도로 늘고 있다. 앤트로픽은 2분기(4~6월) 예비 매출이 115억 달러를 넘었다고 잠재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I 기업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 규모가 반년 만에 7배 넘게 불어났다. 챗봇 '클로드(Claude)'를 만든 이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증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run rate)이 7월 말 기준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연 환산 매출이란 최근 짧은 기간의 실적을 1년치로 늘려 잡은 추정치로,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의 현재 사업 규모를 가늠할 때 쓰인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이 수치는 지난해 말 약 90억 달러, 올해 5월 470억 달러였다. 반년여 만에 7배 넘게 뛴 셈이다. 회사는 이 수치를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재무 자료에 담아 공유했다. CNBC와 로이터통신도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앤트로픽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매출 자체도 이례적인 속도로 늘고 있다. 앤트로픽은 2분기(4~6월) 예비 매출이 115억 달러를 넘었다고 잠재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8700만 달러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1분기 47억3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석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매출만 약 162억 달러에 이른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더 주목받는 것은 흑자 전환이다. 앤트로픽은 2분기에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income) 흑자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고 본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그동안 주요 AI 기업들은 모델을 학습시키고 이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데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좀처럼 이익을 내지 못했다. 앤트로픽이 흑자를 낸 것은 이런 통념을 깬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이 수치는 예비 집계여서 향후 수정될 수 있으며 회사는 영업이익의 구체적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성장의 배경에는 기업 고객이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계열 모델과 코딩 지원 도구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용 구독보다 기업 대상 매출이 회사를 떠받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는 앤트로픽의 소비자 구독 매출이 20억 달러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경쟁사 오픈AI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오픈AI는 최근 연 환산 매출이 40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200억 달러에서 두 배로 늘었지만 앤트로픽의 65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두 회사가 매출을 산정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앤트로픽의 성장 속도가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앤트로픽은 올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제출은 재무·영업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은 채 초기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상장 준비의 첫 단계다. 상장 주관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시장에서는 이르면 올가을, 구체적으로는 10월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성사되면 앤트로픽은 오픈AI뿐 아니라 최근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보다 앞서 증시에 오르게 된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관건은 몸값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이 2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사되면 지난 6월 1조7700억 달러에 상장한 스페이스X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증시 데뷔가 된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H 투자를 유치하며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상장 시 이 몸값이 몇 달 만에 두 배로 뛰는 셈이다. 투자자 6명은 회사의 연 환산 매출이 올해 말 1000억~1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일부 투자자는 앤트로픽이 연 800% 성장한다는 점을 들어 매출의 30배인 3조 달러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기업가치 산정 방식도 이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은행과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2028년 예상 매출을 근거로 몸값을 매기고 있다고 전했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앤트로픽은 2028년 매출을 약 1900억~2000억 달러로 잡고 있다. 보통 성숙한 기업은 당장의 이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지만 아직 이익 구조가 자리 잡지 않은 고성장 기업은 매출 대비 배수를 쓴다. 다만 2년 뒤 수치까지 끌어와 값을 매기는 것은 흔치 않다. </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앤트로픽이 대규모 컴퓨팅 투자로 지금은 이익률이 눌려 있지만 규모가 커지면 비용보다 매출이 더 빠르게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p>

<p class="font-claude-response-body break-words whitespace-normal" dir="ltr">우려도 있다.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이용료는 오픈AI 주력 제품의 2.5배가 넘고 중국의 개방형 모델은 그 일부 가격에 쓸 수 있다. 6월에는 미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일시적 수출 통제를 적용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도 진행 중이다.</p>
]]></content:encoded>

                <media:content url="https://yeconomy.ai/data/news/202608/news_1787029469.0.jpg" medium="image" type="image/jpeg" width="600">
            <media:title type="plain"><![CDATA[앤트로픽 매출, 반년 만에 7배…IPO 앞두고 '2조 달러' 몸값 기대]]></media:title>
        </media: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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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m:updated>Tue, 18 Aug 2026 14:04:31 +0900</atom:updated>
    </item>
        <item>
        <title><![CDATA[중국 메모리에 손대기 시작한 애플...절박함일까 전략일까?]]></title>
        <link>https://yeconomy.ai/news/view.php?no=187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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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고건]]></dc:creator>
        <pubDate>Tue, 18 Aug 2026 13:31:48 +0900</pubDate>
        <category><![CDATA[프리미엄 콘텐츠]]></category>
        <category><![CDATA[더 깊은 경제]]></category>
                
        <description><![CDATA[2026년 들어 AI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를 흡수하면서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평범한 D램이 귀해졌다. 그 여파로 애플이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의 D램을 자사 제품에 넣어보는 시험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올여름 알려졌다. 

CXMT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으로 지정한 회사다. 세계에서 부품을 가장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한 애플이, 하필 미국 정부가 견제하는 중국 기업의 부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소식이 회사에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 판단해야 한다. 

마진이 무너지기 시작한 위기의 전조인지, 아니면 잠깐 아픈 회사가 약을 찾는 당연한 행동인지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갈리기 때문이다. 소문과 추측이 뒤섞여 있는 이 사안에서 확정된 사실만 추려 하나씩 짚어본다.

   


   지금 애플과 중국 메모리를 둘러싸고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애플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2026년 들어 AI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를 흡수하면서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평범한 D램이 귀해졌다. 그 여파로 애플이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의 D램을 자사 제품에 넣어보는 시험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올여름 알려졌다. </p>

<p>CXMT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으로 지정한 회사다. 세계에서 부품을 가장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한 애플이, 하필 미국 정부가 견제하는 중국 기업의 부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소식이 회사에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 판단해야 한다. </p>

<p>마진이 무너지기 시작한 위기의 전조인지, 아니면 잠깐 아픈 회사가 약을 찾는 당연한 행동인지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갈리기 때문이다. 소문과 추측이 뒤섞여 있는 이 사안에서 확정된 사실만 추려 하나씩 짚어본다.</p>
<p>
   <br />
</p>
<p>
   <b>지금 애플과 중국 메모리를 둘러싸고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b>
</p>
<p>
   <br />
</p>
<p>애플은 2026년 들어 아이폰과 맥북을 포함한 여러 제품에 CXMT의 D램을 실제로 넣어보는 검증에 착수했다. 새 부품을 양산 제품에 쓰기 전에 성능과 안정성이 자사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이 과정을 업계에서는 퀄리피케이션(qualification)이라 부른다. </p>

<p>통과하면 공급사로 승인되기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애초 목표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기기에만 CXMT 메모리를 쓰는 것이었다.</p>
<p>
   <br />
</p>
<p>그런데 애플의 구상은 더 큰 규모였다. 7월 하순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이 미국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직접 접촉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파는 애플 제품에도 CXMT 칩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p>

<p>이 계획은 백악관과 의회 차원에서 곧바로 제동이 걸렸다. CXMT와 또 다른 중국 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모두 미국 국방부가 관리하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의 돈으로 중국 군과 연결된 회사를 키워주지 말라는 것이 반대의 논리였다.</p>
<p>
   <br />
</p>
<p>공화당 짐 뱅크스 의원과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주도한 초당적 서한은 애플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CXMT와 YMTC의 칩을 미국이든 해외든 어떤 애플 제품에도 넣지 않겠다고 8월 21일까지 서면으로 답하라는 내용이다. </p>

<p>애플은 2022년에도 YMTC의 저장장치 부품을 아이폰에 넣으려다 의원들의 반발로 계획을 접은 전례가 있다. 이번이 처음 겪는 압박은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애플이 CXMT 칩을 최종 승인했거나 주문을 넣었거나 실제 판매 제품에 탑재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p>
<p>
   <br />
</p>
<p>
   <b>애플은 왜 하필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 기업에 손을 내밀었나.</b>
</p>
<p>
   <br />
</p>
<p>원인은 AI가 촉발한 메모리 공급 구조의 변화다. 챗봇 같은 AI 서비스를 돌리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고성능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이 수요를 감당하는 것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주고받게 만든 고가 제품이다. HBM은 값이 비싸고 이익도 많이 남는다. </p>

<p>그러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생산 능력을 HBM에 집중했고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일반 D램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애플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회사는 사실상 이 세 곳뿐인데 이들이 물량을 제대로 대주지 못하자 네 번째 공급처가 절실해졌다.</p>
<p>
   <br />
</p>
<p>애플이 여러 후보 중 CXMT를 택한 데에는 두 가지 속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실제 물량 확보다. 다른 하나는 협상용 지렛대다. </p>

<p>애플은 오래전부터 값싼 대안 공급사를 슬쩍 들이밀며 "너희가 가격을 깎아주지 않으면 저쪽에서 사겠다"고 기존 공급사를 압박하는 방식을 써왔다. 디스플레이 같은 다른 부품에서 재미를 본 전략이다. CXMT라는 중국산 저가 카드를 손에 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단가 인하를 요구하려 한 것이다.</p>
<p>
   <br />
</p>
<p>
   <b>그 지렛대 전략은 왜 통하지 않았나.</b>
</p>
<p>
   <br />
</p>
<p>이번에는 전략이 완전히 빗나갔다. CXMT가 애플의 가격 인하 요구를 거절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오히려 더 높거나 비슷한 값을 불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JD닷컴에서 CXMT의 DDR5 메모리 모듈은 한국산 동급 제품보다 근소하게 비싼 값에 팔렸다.</p>
<p>
   <br />
</p>
<p>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CXMT는 굳이 애플에 팔지 않아도 물량을 소화할 곳이 많다. 미국 제재를 받는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중국 대기업들이 CXMT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이미 확보해두었고, 중국 IT 기업들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걸어둔 상태다. 애플이 사지 않아도 팔 데가 넘친다.</p>
<p>
   <br />
</p>
<p>둘째, CXMT는 값을 깎아주고 싶어도 깎아줄 수 없는 원가 구조를 안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CXMT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쓰지 못한다. </p>

<p>EUV는 반도체 회로를 새길 때 쓰는 최첨단 장비로, 더 미세한 회로를 한 번에 그려낸다. 이 장비가 없는 CXMT는 구형 장비로 같은 회로를 여러 번 나눠 새기는 방식을 쓴다. 그만큼 웨이퍼가 더 많이 들어간다. 한 분석에 따르면 CXMT는 같은 양의 D램을 만드는 데 EUV를 갖춘 경쟁사보다 웨이퍼가 30% 넘게 더 필요하다. </p>

<p>원가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메모리 시세가 높을 때는 이 높은 원가로도 이익이 나지만 값을 깎아주면 곧바로 손해로 돌아선다. CXMT로서는 한국 기업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단가를 받는 것이 물러설 수 없는 최소 조건인 셈이다. 애플의 압박 카드가 애초에 성립하지 않았다.</p>
<p>
   <br />
</p>
<p>
   <b>노트북 업체 HP와 에이서도 CXMT를 쓰는데 왜 애플만 표적이 됐나.</b>
</p>
<p>
   <br />
</p>
<p>중국산 메모리를 쓰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노트북 제조사 HP와 에이서는 이미 미국 밖에서 파는 제품에 CXMT 메모리를 넣기 시작했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기웃거리는 것 자체는 업계에서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HP나 에이서가 CXMT를 쓸 때는 어떤 상원의원도 서한을 보내지 않았다. 유독 애플만 표적이 됐다.</p>
<p>
   <br />
</p>
<p>이유는 애플의 구매 규모와 상징성에 있다. 애플은 세계에서 부품을 가장 많이, 가장 까다롭게 사들이는 기업이다. 그래서 애플의 구매 결정은 한 회사의 선택을 넘어 시장 전체에 보내는 신호로 작동한다. </p>

<p>상원의원들의 논리도 여기서 출발한다. 부품 검증이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통과시키면, 다른 구매자들이 "애플도 썼으니 괜찮다"며 줄줄이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p>

<p>HP가 CXMT를 쓰는 것은 노트북 회사 한 곳의 결정에 불과하지만 애플이 CXMT를 쓰는 것은 전 세계 부품 시장에 찍히는 중국산 승인 도장처럼 여겨진다. </p>

<p>애플이 헤드라인을 독차지한 것은 회사가 가장 크고, 가장 상징적이고, 하필 메모리가 가장 필요해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새 아이폰은 인터넷 없이 기기 자체에서 돌아가는 온디바이스 AI 기능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많은 작업 메모리를 싣는다. 메모리가 가장 귀할 때 가장 많이 필요해진 것이다.</p>
<p>
   <br />
</p>
<p>
   <b>그렇다면 애플은 정말 중국 메모리까지 찾아다닐 만큼 절박한 상태인가.</b>
</p>
<p>
   <br />
</p>
<p>긴급한 것은 맞지만 절박하지는 않다. 아파 보이는 것과 위태로운 것은 다르다. 애플이 지금 통증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p>

<p>부품 원가에서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 10% 안팎에서 크게 뛰었고 공급사들의 재고가 2~4주치 수준으로 역대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한때 일부 맥 제품의 배송이 여러 달 밀리기도 했다. 애플은 D램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2026년 하드웨어 생산 계획 자체를 줄이고 있다.</p>
<p>
   <br />
</p>
<p>그러나 이 모든 통증에도 애플의 체력은 압도적이다. 애플은 6월 말로 끝난 분기에 매출 1094억 달러를 올려 1년 전보다 16%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약 298억 달러였고 손에 쥔 현금성 자산은 147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p>

<p>그보다는 역대급으로 잘나가던 회사에 오랜만에 아픈 곳이 하나 생긴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애플이 CXMT를 찾은 것도 벼랑 끝의 발버둥보다는 지금 아프니까 약을 찾는 행동으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p>
<p>
   <br />
</p>
<p>이 위기는 애플이 자초한 것이 아니라 산업의 순환이 만든 것이다. 메모리 산업은 값이 오르면 회사들이 공장을 더 짓고 공급이 늘면 값이 다시 내려가는 주기를 반복해왔다. 값이 오르는 지금 이미 증설이 시작됐다. </p>

<p>마이크론은 미국에 대규모 장기 투자를 발표했고 일본에도 공장을 지어 2028년 AI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은 일반 D램의 공급이 2027년 무렵 회복될 것으로 본다. D램 부족이 영원히 이어져 애플이 무너질 일은 없다는 뜻이다.</p>
<p>
   <br />
</p>
<p>남는 질문은 하나다. D램이 부족한 이 기간에 애플이 늘어난 원가를 소비자에게 얼마나 넘길 수 있느냐다. 메모리 값이 크게 올랐다고 해서 아이폰 전체 원가가 그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다. </p>

<p>메모리는 부품 원가의 한 조각일 뿐이고 예전에 가장 비쌌던 디스플레이 패널과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칩은 오히려 값이 내렸다. 메모리 하나만 보면 상승폭이 가파르지만 부품 원가 전체로 합산하면 증가폭이 완만해진다. </p>

<p>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56GB 기준 차기 아이폰 프로 모델의 부품 원가가 전작보다 약 38%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메모리가 이제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아이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 됐다는 계산이다.</p>
<p>
   <br />
</p>
<p>애플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늘어난 원가를 전부 소비자에게 넘기지 않고 일부만 가격에 얹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맥과 아이패드 값을 올렸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매출총이익률, 즉 매출에서 부품 원가를 빼고 남는 이익의 비율은 눌리게 된다.</p>

<p>따라서 애플의 하드웨어 매출총이익률이 여러 분기에 걸쳐 계속 깎여나가는 것은 거의 정해진 수순이다. 여기서 착시에 주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익의 비율이 아니라 절대 금액이다. </p>

<p>가격과 부품 원가가 함께 커지면 매출 대비 이익의 비율은 눌리지만, 애플이 실제로 손에 쥐는 이익의 총액은 방어된다. 부품 원가가 38% 폭등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애플이 아이폰 한 대에서 남기는 이익의 절대 금액은 거의 줄지 않는다. 비율이 떨어지는 숫자만 보면 무섭지만 회사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은 충분히 지켜지는 것이다.</p>
<p>
   <br />
</p>
<p>게다가 그렇게 깎여나간 매출총이익률조차 하드웨어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와 델, HP 같은 일반 PC·스마트폰 제조사의 하드웨어 매출총이익률은 대체로 10~20%대에 머문다. </p>

<p>원가 쇼크를 정통으로 맞아 애플의 마진이 눌린다 해도 그 눌린 마진은 경쟁사들이 한 번도 도달해본 적 없는 높이다. 애플은 산업 전체를 뒤흔든 메모리 대란을 맞고도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이익률 높은 하드웨어 회사로 남는다. </p>

<p>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매출총이익률이 깎이는 국면은 이어지겠지만 실제로 남기는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은 큰 타격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값이 세 배 가까이 뛰는 충격 속에서도 애플이 절대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켜낸다면 현재와 같은 위기는 이 회사의 체력을 다시 확인시키는 장면으로 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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