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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 절반이 떠났다…상장 앞둔 xAI에 무슨 일이?

  • 임지민 기자
  • 입력 2026.02.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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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연구 기업 xAI에서 공동창업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월 10일(미국시간) 밤, 공동창업자 위화이 토니 우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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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위하이 우 트위터)

 

그는 “다음 챕터로 나아갈 시간”이라며 소규모 팀과 AI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 하루도 지나지 않은 11일 오후에는 또 다른 공동창업자 지미 바가 퇴사를 알렸다. 바는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던 핵심 인물로, 머스크에게 감사를 전하며 팀과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두 건의 퇴사로 xAI의 창업 멤버 12명 가운데 6명이 회사를 떠난 상태가 됐다.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최근 1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탈했다. 

 

2024년 중반에는 인프라 총괄이던 카일 코식이 OpenAI로 자리를 옮겼고, 2025년 2월에는 구글 출신 연구자 크리스천 세게디가 회사를 나갔다. 같은 해 8월에는 이고르 바부슈킨이 벤처 투자사를 설립하며 이탈했고, 2026년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레그 양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사했다. 

 

이번에 토니 우와 지미 바가 연이어 떠나면서 창업 멤버의 절반이 이탈한 것이다. 표면적인 퇴사 사유는 대부분 평범한 사유다. 장기간 스타트업을 운영한 공동창업자가 일정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는 일은 실리콘밸리에서 흔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지금은 xAI 역시 설립 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이다. 여기에 최근 AI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여전히 활발해 경험 많은 연구자들이 독립해 자금 조달에 나서기 좋은 여건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조직 특유의 높은 업무 강도 역시 오래전부터 알려진 요소다.

 

다만 이번 이탈은 타이밍 때문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xAI는 최근 스페이스 X와의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고 수개월 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계획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은 외부 투자자와 규제 당국의 검증을 전제로 한다. 이 과정에서 경영 안정성과 인력 구조는 핵심 점검 대상이 된다. 

 

공동창업자 다수가 빠져나간 상황은 상장 준비 단계의 기업으로서는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제품 측면에서도 회사는 적지 않은 논란을 겪고 있다. xAI의 대표 서비스인 챗봇 Grok은 출시 이후 비정상적인 응답과 내부 조정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 업데이트 이후 플랫폼에 딥페이크 음란물이 대량 유통되는 문제가 발생해 법적 책임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들은 기술 조직 내부에서 마찰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AI 모델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면서 Grok이 이렇다 할 진보된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을 포함한 주요 연구소들이 빠른 주기로 고성능 모델을 내놓고 있다. Grok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연구 인력의 연속성과 축적된 노하우는 모델 성능과 직결된다. 핵심 창업 멤버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개발 속도와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한편 xAI는 동시에 대규모 인프라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궤도 데이터센터 등 대담한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이는 막대한 자본 투입과 안정적인 기술 실행을 전제로 하지만 인력 이탈 문제의 해법 없이는 수많은 난관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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