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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코스닥 떠나 코스피로…“임시주총만 남았다”

  • 고건 기자
  • 입력 2025.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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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향해 사실상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5년 12월 5일 기준으로 회사는 주관사 선정과 이사회 의결을 이미 마쳤고 12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 안건을 처리하면 바로 거래소 심사에 들어가는 단계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시장을 옮기는 사례는 흔치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8월이다. 박순재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이전은  회사가 더 큰 무대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기관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지만 코스피에서는 지수 편입을 통해 장기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내부통제와 공시 기준이 한층 엄격해지는데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실질적 이점도 있다.


회사가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배경에는 핵심 기술인 ALT-B4 사업의 성과가 있다. 이 기술은 항암제를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게 해 치료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기술로 머크가 ‘키트루다’ 피하주사 버전에 적용해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판이 시작되면 알테오젠은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본격적으로 받게 되는데 회사는 이를 “펀더멘털이 달라지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이전 논의가 예상보다 빨리 추진된 데는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큰 역할을 했다. 8월 당시 소액주주들은 이미 지분 5% 이상을 모으며 “주총을 통해 코스피 이전 안건을 직접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다. 

 

상법상 지분 3%만 넘으면 주주가 직접 안건을 상정할 수 있어 회사도 “주주제안이 들어오면 이사회 상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대형 바이오기업에서 소액주주가 이전 상장을 촉구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절차는 이후 빠르게 진행됐다. 9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이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고 11월 6일 이사회에서 코스닥 상장폐지 안건을 임시주총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전 상장은 법적으로 ‘코스닥 자진 상장폐지 → 코스피 신규 상장’ 순서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사실상 공식 절차의 시작을 뜻한다.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회사는 바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하게 되며 통상 45영업일 내 심사가 끝난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에 입성할 경우 KOSPI2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OSPI200은 국내 대표 지수로 ETF와 패시브 자금이 자동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대형 종목 편입은 곧바로 매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가총액이 이미 코스닥 최정상급인 알테오젠에게는 시장 이전의 효과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 시점 알테오젠은 시장 이전을 위한 ‘정치적 공감대’와 ‘법적 절차’ 모두를 사실상 끝내놓은 상태다. 기술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소액주주의 압박이 겹치며 회사는 코스닥 대표기업을 넘어 코스피 대형 바이오기업으로 체급을 바꾸는 길목에 서 있다. 이제 남은 것은 12월 8일 임시주총의 최종 승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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