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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 % 추가관세 강행 예고

  • 신상호 기자
  • 입력 2025.10.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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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관세 외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출렁였다. 또한 추가 조치로 모든 중요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11월 1일부터 또는 중국의 추가 조치에 따라 조기 시행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것을 직접적인 명분으로 거론했다. 

 

동시에 기존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취소 가능성도 암시하며 외교적 긴장까지 자극했다. 이 발표에 미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나스닥은 -3.6% 급락했고 S&P 500은 -2.7% 하락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으로 큰 타격이 발생했고, 반도체·자동차 등 중국 공급망 노출이 큰 섹터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일제히 위험 회피로 방향을 전환한 결과 달러 및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측은 이번 관세·수출 통제 조치를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정의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모든 중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기술·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이미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다섯 개의 추가 원소와 정련 기술을 통제 리스트에 포함시켰으며 외국 기업이 중국산 원소를 사용하는 경우 규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중국은 세계 가공 희토류 시장의 90 %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이는 전기차 배터리·반도체·국방 산업 등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이번 조치는 그간 미·중 간 잠정적 관세 휴전 국면을 뒤흔드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 일정은 한국 경주에서 열릴 APEC 회의를 계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트럼프의 발언으로 회담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본다. 발표만으로도 이미 주가 급락을 촉발했지만 시행 여부, 대상 범위, 예외 조항 등이 실제 기업과 투자자에게 체감 리스크를 결정할 것이다. 

 

앞서 올 4월 트럼프는 ‘Liberation Day 관세’ 정책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미국은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국가별 보복 관세를 추가하는 ‘상호 관세’ 정책을 펼쳤다. 그 조치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고 사법부는 일부 권한 남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의 100% 추가 관세 위협은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를 크게 증폭시켰으며 앞으로도 관세 분쟁의 향방에 따라 빅테크 기업과 중국 연계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 흐름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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