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현실의 물리 법칙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영상 생성 인공지능 ‘소라2(Sora 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모델을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생성하는 세계 시뮬레이션형 AI로 정의하며 이전 버전보다 물리 시뮬레이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소라2는 지난해 2월 공개된 초기 버전 이후 1년여 만에 등장한 후속작으로 점프나 리바운드 등 실제 역학 구조를 따르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오픈AI 측은 블로그를 통해 “소라팀은 물리적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AI 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모델은 대규모 비디오 데이터에 기반한 사전학습과 후속학습의 진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존 영상 생성 모델들이 텍스트 프롬프트에 맞추기 위해 사물의 형태를 왜곡하거나 현실을 비틀었던 반면 소라2는 실제 물리 제약을 반영해 사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이전 모델에서는 농구공이 골대에 닿기도 전에 순간이동하듯 빨려 들어갔지만 소라2에서는 백보드에 부딪혀 튕겨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라2는 다중 장면에서도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하며 실사, 시네마틱,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음성과 효과음, 배경음 등 오디오 생성 기능도 탑재돼 대사 동기화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카메오(Cameo)’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과 음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모습을 AI가 생성한 환경 속에 삽입할 수 있다. 오픈AI는 “팀원의 영상을 모델이 학습해 외모와 음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메오를 이용하려면 신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사용자는 자신의 디지털 초상 사용 권한을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본인만이 초상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제든 접근 권한을 취소하거나 영상을 삭제할 수 있다. 유명인이나 공인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차단된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을 모바일 iOS 앱을 통해 초대 기반으로 제공한다. 앱에는 자연어 추천 시스템이 도입돼 사용자가 텍스트 명령으로 영상 피드를 조정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 시스템은 창작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팔로우한 계정이나 창작 영감을 줄 만한 영상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영상을 소비하는 대신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된다.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모든 생성 영상에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와 C2PA 메타데이터가 삽입되며 내부 추적 시스템을 통해 AI 생성물임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부적절하거나 위험한 콘텐츠를 막기 위해 다층 방어 필터가 작동한다.
영상의 사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존보다 엄격한 검열 기준이 적용되고 자동화된 필터링에 더해 인간 검수 절차가 병행된다.
10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성인 이용자가 미성년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을 차단하고, 청소년 계정에는 기본적으로 비개인화된 피드와 스크롤 제한 기능이 적용된다. 부모는 ChatGPT를 통해 자녀 계정을 통제할 수 있으며 성인 콘텐츠 접근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음성 생성 분야에서도 저작권 보호 조치가 적용된다. 오픈AI는 “생성된 오디오가 살아 있는 예술가의 목소리를 모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정책 위반 사례는 검토 후 즉시 차단하고 창작자의 요청이 있으면 해당 콘텐츠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콘텐츠 게시 시점과 공개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신고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번 발표에서 “영상 생성 모델은 빠른 속도로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AI 훈련 전반에서 물리적 세계 이해도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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