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자체 AI 웹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다. 퍼플렉시티는 2025년 7월 9일 코멧을 공개하며 검색 요약을 핵심으로 하는 자사 AI 엔진을 브라우저 기본값으로 탑재했다고 밝혔다.
코멧은 출시 시점 기준으로 월 200달러의 맥스 요금제 가입자와 대기자 명단을 통해 초대된 일부 이용자에게 먼저 제공된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를 AI가 문장 형태로 요약해 제시하는 자사 주력 기능을 브라우저 전면에 배치했다.
코멧의 새 탭 화면은 검색 입력과 요약 결과 중심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검색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정보를 소비하도록 설계했다. 코멧에는 ‘코멧 어시스턴트’라 불리는 온브라우저 AI 에이전트가 함께 탑재됐다.
이 기능은 이메일과 일정 요약 탭 관리 웹페이지 탐색을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용자는 어떤 웹페이지에서도 사이드카 형태의 패널을 열어 현재 화면을 기준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AI가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와 구조를 인식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는 이 에이전트가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브라우징 흐름을 끊지 않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코멧을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운영체제에 가깝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기본 도구가 되면 서비스 유지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판단을 내놨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트래픽을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확보하려는 전략을 공개했다.
현재 글로벌 브라우저 사용 환경에서 크롬과 사파리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코멧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구글 역시 최근 크롬에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AI 모드를 도입했다. AI가 검색 질의를 해석해 요약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는 브라우저 자체에 AI 검색을 기본값으로 심어 사용자 진입 경로를 단순화했다. 경쟁 환경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경쟁사인 The Browser Company는 2025년 6월 AI 기반 브라우저 ‘디아’를 출시했다. 오픈AI는 자체 브라우저 출시를 검토해 왔으며 과거 크롬 개발 인력을 영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자사 사용자 기반을 초기 동력으로 삼고 있다. 스리니바스는 2025년 5월 퍼플렉시티 검색 질의 수가 7억8000만 건에 달했으며 월간 증가율이 20%를 넘는다고 밝혔다.
코멧 어시스턴트의 실제 사용 경험에서는 간단한 작업에서 효용이 확인됐다. 웹페이지를 읽으며 즉시 질문을 던질 수 있어 별도 창 전환이 필요 없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 유튜브 영상, 문서 편집 화면에 대해서도 맥락을 유지한 답변을 제공했다. 일정 관리와 이메일 요약 기능도 작동했다.
다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 접근 권한을 광범위하게 부여해야 했다. 화면 보기 이메일 전송 연락처 접근 일정 추가 등 다수의 권한이 요구됐다.
퍼플렉시티는 에이전트 기능 구현을 위해 필요한 범위라고 설명한다. 복잡한 작업에서는 한계도 드러났다. 공항 장기주차 예약처럼 조건이 많은 요청에서 날짜 입력 오류가 발생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한 뒤 예약 불가 상태를 안내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다시 조건을 명확히 지정해야 했다. 퍼플렉시티는 AI 에이전트가 실사용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확성 문제가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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