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5년 안에 이것 해내겠다”…AI 업계를 뒤흔든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

  • 신상호 기자
  • 입력 2025.12.26 14:2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23.png

 

“5년 안에 xAI가 전 세계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AI 컴퓨팅 파워를 갖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인 X에 올린 이 한 줄짜리 글이 전 세계 AI 업계를 다시 긴장시켰다. 

 

일론 머스크의 이 발언은 곧바로 여러 해외 매체와 산업 분석 기사로 재확산되며 ‘AI 컴퓨트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전면에 끌어올렸다. AI 컴퓨트란 AI가 공부하고 일하기 위해 쓰는 연산 능력의 총합이다. 사람으로 치면 두뇌의 개수와 성능을 모두 합친 힘에 가깝다. 

 

AI 모델은 데이터를 학습할 때 엄청난 계산을 반복하는데, 이 계산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할 수 있느냐가 곧 성능과 직결된다. 그래서 최근 AI 산업에서는 알고리즘보다도 “누가 더 많은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2023년 AI 기업 xAI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챗봇 ‘그록(Grok)’을 앞세워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겠다고 선언해왔다. 

 

이번 발언의 핵심 배경에는 xAI가 구축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가 있다. 데이터센터는 AI가 돌아가는 공장과 같은 곳이다. 수많은 GPU라는 고성능 계산 장치가 모여 있고 이 장비들이 전기를 소비하면서 AI를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머스크는 미국 테네시주에 이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미 수십만 개 규모의 GPU가 들어가 있고 전력 사용량도 소형 도시 하나가 쓰는 수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GPU가 많고 최신형일수록 더 크고 똑똑한 AI를 더 빨리 만들 수 있다. 머스크가 말한 ‘AI 컴퓨트’는 이 GPU 숫자, 성능, 그리고 이를 가동하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그래서 “전 세계를 다 합친 것보다 크다”는 말은 AI 산업의 힘의 균형을 뒤집겠다는 선언이다.


이 발언이 다시 불을 붙인 논쟁은 ‘숫자 경쟁’이다. 현재 AI 산업의 최상위 플레이어들은 해마다 수십조 원을 데이터센터와 칩에 쏟아붓고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고, 구글과 아마존도 자체 AI 전용 인프라를 계속 확장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xAI가 이 모든 회사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연산 능력을 갖겠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시장의 시선을 단번에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머스크는 과거에도 전기차, 우주 산업에서 “말부터 먼저 꺼낸 다음 그 뒤에 돈과 인프라를 무한히 투입해서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을 여러 번 보여준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을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한다. 하나는 머스크 특유의 과장된 표현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전 세계 빅테크가 보유한 AI 연산 능력을 모두 합친 규모를 단일 기업이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다른 하나는 방향성 자체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AI 경쟁이 누가 더 많은 전기와 칩과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느냐의 체력전으로 들어갔다는 점을 머스크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AI는 이제 확실히 발전소급 전력, 수십만 개의 칩, 수십조 원의 자금이 동시에 움직여야 가능한 산업이 됐다. 일론 머스크가 공언한 것처럼 “5년 안에 전 세계를 합친 것보다 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말이 현실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AI 경쟁의 핵심 키워드는 성능이 아니라 규모이며, 그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만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 와이이코노미 & yeconomy.ai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5년 안에 이것 해내겠다”…AI 업계를 뒤흔든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